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탈북 통로 '혜산시' 삼엄한 경비 속 평온

추천뉴스
2023.07.27 20:35
502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3-07-27
오늘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북중 접경지역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북·중 국경 지대 중 주요 탈북 통로로 알려진
양강도 혜산시 철책 주변에서는
총을 든 인민군이 보초를 서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막혔던 북·중 국경을 놓고
북한이 조만간 국경 개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삼엄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혜산시의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압록강을 따라 북· 중 국경을 접하고 있는
양강도 혜산시.

강폭이 100m 가량에 불과하고,
물살도 약해 탈북자들의
주요 탈북 루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100m 간격으로 서 있는 초소 주변에는
총 든 인민군이 촘촘하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의 접촉이나 국경 접근도
엄격하게 통제하는 모습입니다.

인민군과 중국 공안 모두
한국인 관광객을 경계하지 않았던
평안북도 삭주군의 분위기와
확연히 대비됩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과거에 한 5~6년 전만 하더라도 철책선, 막는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혜산 분들이 나와서 빨래도 하시고 목욕도 하고 그런 것들이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지 강을 건너가지고 왕래하는 것도 어려워졌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대신 혜산시를 조망하는 중국 호텔방 안에서,
철책 뒤편 주민들이 사는
마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아침 출근 조회 중인 목재 공장,
아이를 업은 주민과 물동이를 든 주민이
이야기를 나누며 골목을 걷는 모습에서
일상의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6년 전 지어진
철도역 '혜산역'에는 기차가 바쁘게 오가
이곳 역시 산업 중심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차 소리)

체제선전물인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현대적 시설을 완비한 김정숙 예술 극장이
랜드마크로 서 있고,

주변으로는 번듯해 보이는 살림집도
빼곡하게 들어섰습니다.

중국 현지 가이드
"혜산도 4년 사이에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와! 아파트 많이 들어섰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지금 여기도."

김일성 우상화를 위해 만들어진 곳,
김정숙읍과 김형직읍의 모습은
신도시처럼 제법 번듯합니다.

북한이 체제 선전을 위해
세트장처럼 열 맞춰 만들어
오히려 기이한 '선전마을'과

우리나라 50년 전의 모습과 비슷한
헤산시의 노후한 판자촌의 모습은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의 현실과
이면의 열악한 경제 상황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윤)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