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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육상운송 후 첫 '집회',"대응 수위 높이겠다"

동해시
2023.07.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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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7-26
삼척블루파워 화력발전소의
석탄 육상 운송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반대하는 주민들이 다시 집결했습니다.

운송 중단과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며
저지 입장을 분명히 하는가 하면
대응 수위도 높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석탄 운송 화물 차량이 다니는
동해고속도로 근덕 나들목 입구의 회전교차로


"주민 의사 무시하는 육상운송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삼척 블루파워의 육상운송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동해시민 5백 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반대 의견을 밝혔고
주민 설명회에서도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는데,

주민 수용성을 확보했다며 제시한 근거는
너무도 졸속이라는 겁니다.

삼척시와 동해시가
당초 불가 입장에서 지금은 묵인으로 선회했고,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블루파워 편들기라며
함께 비판했습니다.

육상운송 저지 공대위와 주민 등은
지금이라도 운송을 중단해야 하며,

운송을 이어갈 경우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태성/블루파워 석탄육상운송 저지 공대위원장
"육상운송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서 일만인 서명
중앙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서 알릴 거고요.
주민 민원이 발생할 경우 집단 민원을 통해서
지속적인 투쟁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척블루파워 측은
차량 한 대당 적재량을 기준치의 80%만 채우고
국도 이용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관리 대책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운송 구간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환경 감시단도 운영 중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삼척블루파워는 내년 3월까지 88만 톤,
하루 평균 4천 8백 톤의 석탄을
실어 나를 계획입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사이
동해와 삼척의 운송 반대 시민과 발전소,
그리고 행정 간의 갈등이 격화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