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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세운 북한 주민...압록강변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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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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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7-26
지난 2008년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남북 금강산 길목이 15년째 막혀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북 간의 관계가 경색되며
더욱 날이 서게 맞서고 있는데요,

이런 모습과는 달리, 중국과 북한 접경지는
코로나19로 막혔던 관광이 서서히 재개되며
왕래가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현재 모습을 보기 위해 이아라 기자가
북·중 접경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9일 압록강 하구 북한의 한 마을.

철책 구간을 따라
북한 주민들이 한가롭게 자전거를 탑니다.

10여 명의 농민들이 밭일을 마치고
잠시 짬을 내 쉬는 모습도 보입니다.

강 건너 먼 발치에서 보이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자


"안녕하세요!"

대답은 없지만 환한 미소로 화답합니다.

철책을 지나가던 북한 주민은
카메라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합니다.

남북 사이 팽팽한 정치적 긴장감과는 달리
관광객을 대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평화롭고 한가합니다.

차곡차곡 개간된
옥수수와 담배, 콩밭 사이에는
'과학 농사'라 적힌 선전물이 눈에 띕니다.

주민들의 여유는
마스크를 끼지 않은 데서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북한 당국의 발표에 따라,

북한 주민들의 일상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모터가 달린 나룻배를 타고
조업하는 인민군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촬영하는 모습이 익숙한 듯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습니다.

배를 타고 압록강 중상류로 올라가자
화학공장과 제지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북한에서 손꼽히는 화학공업단지
'청수공업지구'입니다.

코로나19로 북·중 접경지 관광이
사실상 차단된 동안,

북한에서 '살림집'이라 부르는
민간인 주택과 아파트가
곳곳에 새로 들어선 것이 눈에 띕니다.

중국 현지 가이드
"지금 새로운 이런 건물들이 다 코로나 후에
일어난 건물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 고층들. (이거 다 아파트인가요?) 아파트죠. 공사 중에 있는 것 같아요. 뒤에 크레인이 보이잖아요."

나무 지지대를 세우고
중장비로 돌을 실어와 건물을 짓는
공사 현장도 보입니다.

300m 간격마다 설치되어 있는 초소에는
'조선' 팻말이 선명합니다.

인민군은 망원경으로
관광객들의 모습을 살핍니다.

관광객
"(인민군이) 웃었어, 엄청 웃으셨어."

20km의 압록강 변을 따라
2시간 동안 북한 마을의 모습을 살펴보는
관광 상품도 다시 마련됐습니다.

[이아라기자]
"배가 도착하는 선착장에는 저렇게 정치 선전물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코로나19로 봉쇄되며
북·중 접경지에도 접근할 수 없었던 사이,

낙후된 주택 사이로
새로 건물이 올라가듯
북한의 변화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