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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축산물 원산지 둔갑? 단속 동행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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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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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7-25
피서철이나 명절 대목만 되면
축산물 소비가 평소보다 많이 늘어나는데요.

이를 악용해 원산지를 둔갑시켜 팔다
적발되는 경우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 지역은 어떨까요?

단속반들의 점검 현장을
배연환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태백에 있는 한 마트 정육 코너입니다.

축산물에, 모두 원산지가 표시돼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갑작스럽게 들이닥칩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나왔고요
휴가철 대비해서 점검 돌고 있어요."

축산물 상태는 물론
거래 장부 등을 꼼꼼히 살피며
원산지 위반 사항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인근의 다른 마트 정육점을 가봤더니
수입산의 경우 나라 표기가 잘 되어 있고
구분도 일목요연합니다.

[배연환 기자]
"이처럼 대부분의 업소에서는
축산물의 원산지 표기가 잘 지켜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업소에서는 이를 지키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이
이처럼 기동단속반을 꾸려 운영하는 건,
해마다 둔갑 행위가
적지 않게 적발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강원도만 해도
원산지를 속여서 형사 처벌된 사항만
106건에 이르고,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은 과태료 처분 건도
132건이나 됐습니다.

소비자들도 원산지 표시를 꼼꼼히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우선 이력 번호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정우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관
"축산물 이력 번호를 인터넷 앱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고요.
원산지가 의심된다고 할 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고 셔도 되고요."

관리원은 돼지고기의 경우
원산지 구별 키트가 개발돼
5분 만에 국내산과 수입산 확인이 가능한 만큼
점검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