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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집중호우에 피해 속출, 주말 장대비에 점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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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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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7-21
전국적으로 연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주말 당장 장마전선이 활성화하고
향후 태풍도 올 수 있는 만큼
안전 조치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산사태 취약지 점검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3년 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피해를 입은 강릉시 연곡면 곳곳에
수해를 막기 위한 사방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최근 집중호우에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이번 주말 다시 큰 비가 예고되면서,

산사태 현장 예방단이
더욱 꼼꼼하게 사방시설을 점검합니다.

산사태현장예방단 단원
"주말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까,
수충부(물줄기가 특별히 강하게 치는 부분)을 확인 좀 잘 해주세요"
"이상 없어요"

산사태 취약지 가운데 사유림은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는데,

연이은 대형 산불을 겪은 강릉시는
취약지가 181곳으로 늘었습니다.

주말 동안 시간당 30㎜의
장대비가 올 수 있는 만큼
신경을 바짝 쓰고 있습니다.

전제용 / 강릉시 산림과장
"나무 벌채 후 산사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저희 시에서는 산지 사방이라든가
계류(산골짜기 물줄기) 보전이라든가 집 주변 옹벽 쌓기라든가 이런 작업을 해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비가 그쳤다고는 하지만
계속된 비에 흙이 물을 많이 머금은 상황.

약한 비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강원 전역은 산사태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관리 방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릉국유림관리소는
4명의 산사태 현장 예방단원과
국유림관리소 직원들이
133곳의 산사태 취약지를 점검하는데,
위험 상황을 대비한
주민 대피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김광연 / 강릉국유림관리소 산사태 대응팀장
"현장점검을 하고 나서 민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 있을 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대피장소로 이동하시라고 미리 고지를
해드립니다."

대피 명령을 더욱 강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대피 권고가 내려진 정선에서
일부 주민이 거부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대덕 / 정선경찰서 경비계장
"가축을 키운다, 전혀 위험하지 않다, 이렇게 안전불감증이 있는 분들이 되게 많으셔서
(설득하는데) 저희가 많이 힘들었거든요. 저희 경찰과 지자체에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하면
당장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이 좌우되는만큼,
주민들은 대피 명령을 따르고
대피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산사태 전조 증상이 보이면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으로 대피하고,
반드시 계곡을 빠져 나와야 합니다.

또, 미처 피하지 못한 이웃이 있을 경우
119에 상황을 알려야 합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