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추천뉴스

낙석 '와르르', 또 산사태 위험 긴급 대피

추천뉴스,정선군,뉴스리포트
2023.07.18 20:35
576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3-07-18
 
 
얼마 전 정선에서 4차례에 걸친 산사태로
암석과 흙더미가 쏟아져 내리면서
'피암터널'을 덮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된 비로 지난 밤 사이
인근 마을까지 토사가 흘러내리자
십여 명의 주민들이 즉각 대피했습니다.

농작물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내일까지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마을 입구.

5미터 높이의 사면이 녹아내리듯 무너졌고,

이른 아침부터 중장비 차량들이 들어와
긴급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문규식 / 복구공사 관리자
"여기가 이제 관음동(사찰 관음사가 있는 마을)이라고
마을 올라가는데 몇 집이 있거든요.
거기는 이제 이거 복구해서 통과시켜야죠."

지난 밤 사이 산비탈에서
마을 쪽으로 흙더미가 쏟아진 상황,

[홍한표 기자]
"마을 주민들이 대피한 이후 마을 진입로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긴급 복구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토사 붕괴가 우려돼 정선지역에서 처음으로
마을 주민 9가구, 16명이
인근 복지센터로 대피했습니다.

마을 주민
"오늘 아침에 짐 좀 가지러 (마을로) 다시
올라가다 보니까 올라가는 길 쪽으로 길이
무너져서 막혔더라고요"

500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 피암터널이 있습니다.

지난 9일 이후
4차례에 걸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암석과 흙더미 1만 3천 톤이 무너져 내려,

검붉은 토양을 그대로 드러낸 채
복구까지는 한창 걸릴 예정입니다.

지형규 / 정선군 산림과장
"산림 기술자 분들 모시고 자문 받아가면서
이쪽이 지금 경사도 강하고 흙도 조금 내리고
산사태에 취약한 지역인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점검하고 있습니다."

농작물도 장맛비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원주 5㏊, 영월 2.4, 정선 0.46㏊ 등
7.86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재 추가 피해를 조사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 소강상태였던 장맛비가
다시 강원도 하늘을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내일까지 정선과 태백, 원주, 영월 등
강원 남부권에 장대비가 내리고,

동해와 삼척에도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길고 긴 장맛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언제든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실시간 정보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