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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독립영화제 25살, 열린 축제로 개최

강릉시,뉴스리포트
2023.07.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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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7-12
강릉의 여름밤을 수놓는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며 4년 만에
자유롭고 편안한 축제로 준비 중인 가운데

생태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지역 영화인 발굴 등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박은지 기자가 미리 둘러봤습니다.



뜨거운 여름밤 정동초등학교 작은 운동장을
가장 낭만적인 영화관으로 만드는
정동진독립영화제.

1999년 30만 원의 지원을 받아 시작된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올해 25살이 됐습니다.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19 종식으로 4년 만에
자유롭고 편안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천여 편의 최신 독립영화 출품작 가운데
애니메이션 5편을 포함해 엄선된 22편이
장·단편 독립영화가 관객들과 만납니다.

민용근 / 집행위원
"밤 기차의 불빛이라든가, 하늘의 떠 있는 별빛이라든가,
이 영화가 그런 자연 환경과 얼마나 어울릴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상상하면서 작품 선정을 했고요"

상영작은 언제나처럼 무료 상영되고
관객상인 땡그랑 동전상의 상금은 100만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모든 영화는 자막을 넣고,
수어·문자 통역을 제공해
장애인에게도 열린 축제로 마련됐습니다.

김진유 / 집행위원장
"격식이 없는 영화제로서 다양한 관객분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올해도 편안하고 자유롭게
영화를 보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저희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환경을 위해 행사장 판매 음료는
재사용 컵을 사용하고
쓰레기 수거를 위한 자원순환팀도 운영합니다.

권정삼 / 집행위원
"지난해 (영화제에서) 무려 500kg 이상의 쓰레기가 배출되었다 해서
저희도 많이 놀랐는데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98% 이상이
쓰레기 배출 감소를 위해서 동참할 수 있다고 하셔서..."

25주년 신규 사업으로는
지역 영화인 발굴을 위한 아카데미 운영과
단편영화 제작 지원이 있습니다.

방은진 / 집행위원
"쌓아오고 지켜오려고 했던 정체성과
그리고 어떤 차별성 이것을 지키면서
유지하고 진화시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식은 8월 4일
오후 7시부터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고
영화제 기간 행사장 셔틀버스가 운영됩니다.
MBC뉴스 박은지 (영상취재 김종윤,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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