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압수수색, 수사 속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자 시행에 있어 특혜 여부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수사관들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과 전 청장의 주택 등
4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에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수사관들이 들이닥칩니다.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특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겁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과
전 청장의 사무실, 주거지 등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내부 보고서나 관련 문서,
컴퓨터 포렌식 결과물 등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관련 자료들을
집중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수사관
"오늘 압수수색 어떤 이유 때문에 오셨나요?(.....)
증거 자료는 어떤 것들 좀 확보하셨나요?(....)"

경찰은 2017년 7월 투자심사위원회 개최 당시
평가위원들이 작성한 심사의견서를,
전 청장과 망상사업부장 등이
긍정적으로 바꿔달라고 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한 바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 특정 감사에 이어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이어지면서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의혹을 밝혀내는 데
행정력과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달 감사를 실시해
사업자 선정 과정에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쳐 결론을 내놨습니다.

또,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며
사업 시행자 직권 취소 절차도
현 청장이 취소 결재를 마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14일에는 사업 시행자 측에 대한
청문 절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심영섭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
"7월 14일 오후 2시에 강원도에서
청문회가 실시하게 돼 있습니다.
그분들의 어떤 사업의지를 충분히 들어서
또 평가하리라고 생각하고 있고"

강원특별자치도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에 최문순 전 지사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는데,

경찰은 압수수색 결과 등을 판단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