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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3-07-11
여름 피서철 밤이면
해변마다 요란하게 들리는 폭죽 소리,
사실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인데요,
일부 자치단체가 불꽃놀이를 막으려
김시 요원을 도입했는데,
정작 단속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여름철 서핑 성지로 유명한
강원도 양양 인구해변.
어둠이 짙게 내린 백사장에서
폭죽이 굉음을 내며
하늘로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늦은 밤에도 해변 곳곳에는
피서객 앞으로, 머리 위로
폭죽이 끊임 없이 터지며
금세 희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이준호 기자]
"지금 새벽 1시가 넘었는데요.
여전히 사람들이 계속
불꽃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정된 장소가 아닌
백사장에서의 폭죽놀이는 모두 불법.
[반투명 그래픽]
해변에서의 이런 불꽃놀이는
주변 나무와 시설로 불티가 옮겨 붙을 수 있어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양양군이 단속 요원을 4명이나 투입했지만
정작 폭죽놀이를 지켜볼 뿐,
심지어 관광객과 함께
백사장에 폭죽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단속을 왜 하지 않는지 물었습니다.
불법행위 감시요원
"이걸 제재를 해버리면
이게 싸움이 일어나잖아요."
양양군이 여름철 임시로 운영 허가를 내준
백사장 주변의 야영장.
야영객이 부탄가스 점화기로 불을 지피자
장작이 활활 타오릅니다.
불이 한번 붙으면 대형 화재로 번지기 쉬운
소나무숲 안에 조성됐지만
야영객도 관리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현행법상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지만
한 대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해변가 야영장 관리인
"(군청에서) 설명을 듣긴 들은 건데,
소화기 배치 같은 건
생각도 안 했던 거거든요."
사정이 이런데도 관할 자치단체는
단속 한 번 나가지 않았습니다.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현장에 가보겠다고 말합니다.
양양군 관계자
"아직은 점검 대상 시설로는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점검할 예정이고..."
강원도에선 올 여름 주요 해변에
불법행위 감시요원 90여 명을 배치하고
일부 지역에선 새벽 2시까지
야간 단속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뿐인 단속뿐,
피서객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는데도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김종윤)
해변마다 요란하게 들리는 폭죽 소리,
사실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인데요,
일부 자치단체가 불꽃놀이를 막으려
김시 요원을 도입했는데,
정작 단속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여름철 서핑 성지로 유명한
강원도 양양 인구해변.
어둠이 짙게 내린 백사장에서
폭죽이 굉음을 내며
하늘로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늦은 밤에도 해변 곳곳에는
피서객 앞으로, 머리 위로
폭죽이 끊임 없이 터지며
금세 희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이준호 기자]
"지금 새벽 1시가 넘었는데요.
여전히 사람들이 계속
불꽃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정된 장소가 아닌
백사장에서의 폭죽놀이는 모두 불법.
[반투명 그래픽]
해변에서의 이런 불꽃놀이는
주변 나무와 시설로 불티가 옮겨 붙을 수 있어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양양군이 단속 요원을 4명이나 투입했지만
정작 폭죽놀이를 지켜볼 뿐,
심지어 관광객과 함께
백사장에 폭죽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단속을 왜 하지 않는지 물었습니다.
불법행위 감시요원
"이걸 제재를 해버리면
이게 싸움이 일어나잖아요."
양양군이 여름철 임시로 운영 허가를 내준
백사장 주변의 야영장.
야영객이 부탄가스 점화기로 불을 지피자
장작이 활활 타오릅니다.
불이 한번 붙으면 대형 화재로 번지기 쉬운
소나무숲 안에 조성됐지만
야영객도 관리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현행법상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지만
한 대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해변가 야영장 관리인
"(군청에서) 설명을 듣긴 들은 건데,
소화기 배치 같은 건
생각도 안 했던 거거든요."
사정이 이런데도 관할 자치단체는
단속 한 번 나가지 않았습니다.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현장에 가보겠다고 말합니다.
양양군 관계자
"아직은 점검 대상 시설로는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점검할 예정이고..."
강원도에선 올 여름 주요 해변에
불법행위 감시요원 90여 명을 배치하고
일부 지역에선 새벽 2시까지
야간 단속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뿐인 단속뿐,
피서객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는데도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