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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빛으로 채워진 여름 밤, 문화재야행 개막

강릉시,뉴스리포트
2023.07.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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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7-09
강릉 도심에서 문화재와 함께
여름 밤을 즐기는 열한 번째 강릉문화재야행이
열리고 있습니다.

600대 드론이 선보이는
'드론, 강릉 문화재를 그리다'를 비롯해
강릉 임영관 삼문, 대도호부 관아, 서부시장과
축제가 어우러져 도심을 빛내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600대의 드론이 강릉의 밤 하늘에 수놓습니다.

마을의 처녀가 굴산사지 석천에서
물을 마시고 잉태해 대관령국사성황당신,
범일국사를 낳았다는 스토리를
화려한 라이트 드론으로 표현합니다.

환하게 밝힌 강릉대도호부 관아의 빛은
담장을 넘어 강릉 구도심을 채우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가을에만 진행했던 강릉문화재야행이
4년 만에 다시 여름 축제로 돌아왔습니다.

정운성 / 강릉문화원 사무국장
"드론 라이트쇼, 또 강릉의 무형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무형문화 대향연, 그리고
다양한 체험, 놀거리, 볼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같이 어우러지는 시민들의 축제로
기획하고 준비하였습니다."

가야금 3중주로 단아한 공연이 펼쳐지고,

관아 안팎에는 전시와 놀이 마당,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습니다.

김우찬 / 강릉 방짜수저 명인
"체험하시는 분들이 금속 자체를 처음
다루시다 보니까 생소해하시는 분들도 있고,
재미있어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하시는 분들의 만족도가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는 재미를 위해
서부시장 일대에는 푸드트럭, 맥주 거리,
주막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또 빛의 터널을 걸으면서
공예품 등을 구경하고 사고파는
저잣거리도 펼쳐졌습니다.

문화재가 밀집한 강릉 구도심에서
시민들은 문화의 향연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홍한표 기자]
"강릉 문화재 야행에서는 국가유산 국보인
강릉 임영관 삼문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보고, 즐기고, 먹고, 마시다 보면
밤이 짧게만 느껴질 것같은
올해 강릉문화재야행은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완전히 회복했고,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 들며
말 그대로 구름 관중으로 채워졌습니다.

이영자 이선용 이선유
"나와서 같이 공연도 보고 개막식도 보고
그러니까 드론쇼도 너무 화려하고, 처음 왔는데
너무 예쁘네요. 강릉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올해 강릉 문화재 야행은
해설사가 강릉의 도심을 구석구석 소개하는
역사투어와 외국어서비스 투어도 마련됐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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