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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세요" 해명에도 '고객들 불안' 여전

일반,뉴스리포트
2023.07.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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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7-07
새마을금고의 최근 대출 연체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금고 측 입장에도
고객들은 여전히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원도에도 56개 지점이 있는데,
경영 상황은 어떤지
홍한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최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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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전체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3.59%에서
지난달 14일 6.49%로 정점을 찍었고,
29일 기준으로도 여전히 6%를 웃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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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기준 농협과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권이 2.42%인 점을 고려하면
2배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새마을금고에 예금을 맡긴 고객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새마을금고 고객
"해약을 하려고 왔는데, 아주 저도 만기가
넉 달 밖에 안남아서 어떻게 할까 하고.
(지금 해약하면) 천몇백만 원을 손해본단
말이야, 이자가 없어진단 말이에요."

새마을금고의 대출 대상은
부동산과 건설업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건설 경기 침체로 기업 대출 연체가 치솟자
전체 연체율까지 올라간 겁니다.

결국 행정안전부가
건전성이 악화한 100개 금고에 대한
특별 관리에 들어가는 등 칼을 빼 들었습니다.

먼저 연체율이 10% 이상인 부실 금고 30곳은
행안부와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등이 조사해
필요할 경우 금고 폐쇄와 통폐합 등의
조처를 내릴 계획입니다.

또, 다음 달에는 나머지 70개 금고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광휘/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
"연체 금액이 200억 원 이상이고, 연체율이
평균보다 높은 곳을 선정했습니다. 연말까지
전체 목표를 4% 이하로 낮추고자 합니다.
7월 10일 이후에 약 5주간에 걸쳐
팀을 구성해서 (검사)할 예정입니다."

강원도 내 새마을금고의 상황은 어떨까?

새마을금고 중앙회 홈페이지의 정기공시에는
지난해 말 경영 지표가 나와 있는데,
금융권에서는 다음과 같은 5가지 항목을
중점적으로 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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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비중이 얼마나 건실한가를 보여주는
위험가중자산대비자기자본비율과
순자본비율이 각각 8% 이상이면 되고,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동성비율은
80%를 넘으면 됩니다.

대신 손실위험도가중여신비율은 60% 이하,
수지비율은 100% 이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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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표 기자]
"지금까지 강원도 내 56개 새마을금고의 상황은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경영 등급을 보면
55개 지점이 1~2 등급을 보였고,
단 한 곳만 3등급이었습니다.

다만, 올해 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3등급 혹은 4등급까지 추락하는 지점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금고가 돈을 돌려주지 못하더라도
관련법에 따라 1인당 5천만 원까지는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경영 지표는
오는 10일쯤 발표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그래픽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