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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도로를 주차장처럼, 폐차 2백여 대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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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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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7-07
제보는 MBC 순서입니다.

강릉의 폐차장 주변 한 도로를 마치 주차장처럼
폐차가 무더기로 점령했습니다.

주민들이 불편하다며 민원을 제기해도
수년째 방치되고 있었는데,

취재를 시작하자마자
차량들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릉시 입암동 공단 내의 한 도로.

갓길 양쪽으로
차량 2백여 대가 쭉 늘어서 있습니다.

승용차부터 버스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번호판까지 붙어 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차량같지만,
대부분 인근 폐차장 소유의 차량입니다.

수년째 민원을 제기해도
마치 자기 주차장처럼
도로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
"(얼마나 된 거예요 이게 심해진 게?)
이게 3년 전부터 이런 식으로 되어 있지."

3백여 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마을 진입로라
차량 흐름도 적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방치된 폐차들 때문에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접촉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마을주민
"여기서도 사고가 한번 났고 저 밑에서도
사고가 한번 났고. (마을에서) 나오는 차들은 쫙 차가 서 있으면 안 보이고, (도로가)
넓으니까 내려가는 차들은 쌩쌩 달리고."

차량 앞 유리마다
폐차장에 입고된 날짜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힌 종이가 부착돼 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자동차 경매 사이트가 나옵니다.

수출을 기다리는 폐차인 겁니다.

폐차장 관계자
"2천 대가 떨어지다 보니까 소화 물량은
한 달에 2백 대인데, 3백 대 막
들어오다 보니까 미처 작업을 못 해서.."

민원 접수 문제에 대해서는
강릉시와 주민 간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주민들은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강릉시는 접수된 민원이 전혀 없다며
지금이라도 상황을 파악한 만큼
업주에게 시정 조치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식 계장/강릉시 교통질서담당
"해당 업체 폐차 대상 차량에 대해서 즉시 부지 내로 입고토록 조치하고, 미이행 시에는 관련 법에 따라서 사업 정지 또는 등록 취소까지.."

한편,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폐차장은 견인차 2대를 이용해
차량들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MBC 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