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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몰 전소에 거리 나앉은 상인들... 아픔은 계속

2023.06.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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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6-25
속초 청년몰에 불이 나 점포 20개가
모두 불에 탄 지 열흘 넘게 지났습니다.

하루 아침에 꿈이 담긴 일터를 잃은
피해 상인들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까맣게 타버린 속초 청년몰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깨진 외벽 유리창이 계속 떨어져 나가며
주변은 여전히 위험합니다.

불이 난지 열흘 넘게 훌쩍 지났지만
화마의 상처는 여전히 아픕니다.

2020년에 청년몰 20개 점포가 꿈을 품고
영업을 시작했지만
코로나 어려움에 14곳으로 줄었고

올해 처음 대목을 기대하며 준비한 것들은
잿더미가 됐습니다.

지연주 / 피해 상인
"성수기 대비해서 물건을 많이 만들어 놓고
외식하시는 분들도 평소보다 되게 많은
재고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인데 지금 물건들이 다 없어져서.."

무엇보다 매일 출근할 곳이 사라진 막막함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5개 점포는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보상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피해 상인들은 갈 곳이 우선 마련돼야
당장 생계를 해결하고 재기를 준비할 수 있어
간절함이 크지만 피해 지원은 바람과 달리
더디기만 합니다.

박현수 / 청년몰 협동조합 대표
"당장 영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 걸 자꾸 말씀드리고...
자체적으로 속초시에 있는 행사장이나 아니면 플리마켓 같은 게 있으면 그런데 연락을..."

속초시는 우선 26일쯤
1달분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추후 심사를 통해 5개월 정도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청년몰 주차장 부지에는 당장 갈 곳 없는
상인들이 임시로 사용할 공간을 설치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 5천만 원, 속초시 3천만 원 등
8천만 원의 융자와 이자 지원도 실시합니다.

김성림 /속초시 부시장
"아무래도 가장 먼저 원하는 것은 빨리 입점을 하는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지금 현재 관련 금융기관이나 농협 보증 지원 관련사들과 지금 현재 간담회를 하고 있습니다."

화재 감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경찰은 일단 방화 등 범죄 관련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면 후속 대책 마련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청년몰이 재건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여서
상인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세심한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