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도 첨단 기술 적용해 바이오 메카로 성장

식품 분야를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의 강릉센터 유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치만 된다면, 강릉시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지 기대됩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 분야와 관련해
기능성, 신소재, 유통, 세계화 등을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기관으로
전북 완주에 본사가 있습니다.

10여 년 전부터는 강릉에도 연구실을 차리고
붉은대게와 오징어 등 동해에서 나는
다양한 수산물을 활용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강릉시가
한국식품연구원의 강릉센터 유치를 추진하며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4명인 연구원을 10명으로 늘려
내년부터 2년간 연어 부산물 관련 연구를
시범사업으로 수행한 뒤,

이후 연구원 규모 30~40명 정도인
강릉센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백형희 /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강원도와 강릉시와 서로 잘 협력해서
저희도 강원도의 수산식품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는
최근 천연물 소재에서
기능성 물질 추출 기술력을 확대해
이를 식품으로 만든 뒤,

환자나 일반인 등에게 제공하는
'메디푸드' 연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 강릉센터가 올 경우
두 기관의 연구가 시너지를 낼 전망입니다.

장준연 / KIST 강릉분원장
"일반적인 식품이 아니라 거기에 기능성이
함유돼서 건강에 좋은 음식,
일명 '메디푸드'라는 형태로
새로운 비지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강릉시는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 강릉시 부시장
"KIST가 추진하고 있는 천연물 바이오 연구와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양수산 바이오 산업을 연계한다면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화 산업단지로..."

강릉시는 올해 하반기
5급 사무관급의 투자 유치 전문가를 채용해.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한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강릉시를 천연물 바이오의 첨단기지로 만든다는
강원도와 강릉시의 계획이
한국식품연구원 강릉센터 유치로
날개를 달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 (영상취재 :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