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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지사장 업무시간에 관용차 몰고 골프연습장

강릉시
2023.06.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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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6-22
한 공기업 지사장이
업무 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골프를 치러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작년 10월부터 8개월 넘게 이어졌는데,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일 낮 1시 30분
강릉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
차량 한 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국토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이 보유하고 있는
관용차입니다.

1시간쯤 지나자 골프 가방을 둘러맨
차 주인이 나타납니다.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 지사장입니다.

지사장
"<지사장이시죠?> 네네
<혹시 골프 연습하러 오신 거예요?> 왜요?
<출장 중이신가요?> 네 잠깐 나왔다가. 00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곧 골프 연습을 하러 온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공기업 지사장
"<지금 골프 치고 나온 거 아니세요?>
저 잘려요. 잘려. // 나 사표 쓸게요. 개인적으로 잘못한 거니까 사표 쓰겠습니다."

지사장은 지난해 1월 부임했는데
지난해 가을부터 골프장에 갈 때마다
관용차를 사용했다는 것이
직원들의 증언입니다.

해당 공기업 전 직원
"제가 (관용차) 충전을 할 때도 골프채가
당연하게 뒷자리에 실려있는 걸 보고
일주일 두 번 내지 3번까지 가는 걸
본 거 같아요."

또 출퇴근을 할 때도,
휴일에 외출을 할 때도
관용차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 그래픽 ]
[직원들의 업무용으로 지정된
이 차량의 운행일지를 입수해 확인해봤습니다.

지난 5월 17일
지가 변동 확인 업무를 하러
인근 지역을 갔다고 되어 있지만
블랙박스에는 골프장이 찍혀 있었습니다.]

다른 날에 찍힌 영상에서도
골프장 방문이 확인됐습니다.

관용차량의 관리 책임이
지사장 본인에게 있다 보니
개인적으로 이용한 뒤
조작이 가능했던 겁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한국부동산원 측은
해당 지사장을 업무 배제하고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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