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
방송일자
2023-06-22
삼척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며
학생들 통학로가 개설됐는데요,
보행로로 보기 어려운 구간도 있는가 하면
필요없는 땅을 매입해주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척시 갈천동의 신규 아파트 단지.
논 한 가운데 들어서 마치 섬처럼 보입니다.
단지에 들어서기 위해 연결 도로가 개설됐는데,
인도는 전혀 없이 차도와 통행로가
흰 선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이 길로 인근 초등학교를 통학하는 학생들은
차량이 지나가는 순간마다
온 몸으로 위험을 감지합니다.
이정원/삼척중앙초등학교 6학년
"차가 다니면 위험하죠 이제.
사람다니는 길이 적으니까
차가 이렇게 오면 위험하죠."
사업 목적도 불분명합니다.
삼척시는 처음에는 아파트 단지에 사는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통학로를 개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모두 6억 4천여만 원을 들여
도로 인접 부지 일부를 매입한 뒤
도로를 포장하고 안전 시설물을 설치했는데,
막상 조성된 통학로 가운데 일부는
차도나 마찬가지입니다.
통행로 개설과 거리가 먼
삼척시의 부지 과다 매입도 문제입니다.
[배연환 기자]
"삼척시는 통학로를 만든다며
전혀 관계없는 인접 부지를 분할해
수억 원을 들여 보상해주기도 했습니다."
약 600㎡ 면적의 비탈면 두 필지를 매입했는데,
통학로와는 무관한 기존의 좁은 도로와
붙어 있는 필지입니다.
두 필지는 3.3㎡당 160만 원씩 매입해
모두 2억 8천 9백만 원의 보상비를 지급했는데
전체 토지 보상비 4억 3천만 원의
67% 수준입니다.
삼척시는 토지 매입 과정에서
토지주들의 매입 요청이 있었다고 해명해.
특혜 매입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심재록 / 삼척시 건설과장
"통학로 사업을 하면서 그걸 사달라고
문중에서 얘길하니까 심씨 문중에서
공용 도로 부지니까 옆에 사면이니까
이걸 사달라 이러니까 이 사업을 해야 되는데"
삼척시가 사업비 상당액을
통학로 개설과 무관한 부지를
사들이는 데 사용하면서,
안전 시설 설치는 미흡한 상황,
학부모들이 안전에 관련한 민원을 제기해
자칫 추가 예산 투입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NEWS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학생들 통학로가 개설됐는데요,
보행로로 보기 어려운 구간도 있는가 하면
필요없는 땅을 매입해주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척시 갈천동의 신규 아파트 단지.
논 한 가운데 들어서 마치 섬처럼 보입니다.
단지에 들어서기 위해 연결 도로가 개설됐는데,
인도는 전혀 없이 차도와 통행로가
흰 선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이 길로 인근 초등학교를 통학하는 학생들은
차량이 지나가는 순간마다
온 몸으로 위험을 감지합니다.
이정원/삼척중앙초등학교 6학년
"차가 다니면 위험하죠 이제.
사람다니는 길이 적으니까
차가 이렇게 오면 위험하죠."
사업 목적도 불분명합니다.
삼척시는 처음에는 아파트 단지에 사는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통학로를 개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모두 6억 4천여만 원을 들여
도로 인접 부지 일부를 매입한 뒤
도로를 포장하고 안전 시설물을 설치했는데,
막상 조성된 통학로 가운데 일부는
차도나 마찬가지입니다.
통행로 개설과 거리가 먼
삼척시의 부지 과다 매입도 문제입니다.
[배연환 기자]
"삼척시는 통학로를 만든다며
전혀 관계없는 인접 부지를 분할해
수억 원을 들여 보상해주기도 했습니다."
약 600㎡ 면적의 비탈면 두 필지를 매입했는데,
통학로와는 무관한 기존의 좁은 도로와
붙어 있는 필지입니다.
두 필지는 3.3㎡당 160만 원씩 매입해
모두 2억 8천 9백만 원의 보상비를 지급했는데
전체 토지 보상비 4억 3천만 원의
67% 수준입니다.
삼척시는 토지 매입 과정에서
토지주들의 매입 요청이 있었다고 해명해.
특혜 매입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심재록 / 삼척시 건설과장
"통학로 사업을 하면서 그걸 사달라고
문중에서 얘길하니까 심씨 문중에서
공용 도로 부지니까 옆에 사면이니까
이걸 사달라 이러니까 이 사업을 해야 되는데"
삼척시가 사업비 상당액을
통학로 개설과 무관한 부지를
사들이는 데 사용하면서,
안전 시설 설치는 미흡한 상황,
학부모들이 안전에 관련한 민원을 제기해
자칫 추가 예산 투입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NEWS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