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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동해선만 무시하나... 삼척~포항 개통 5년 연기

삼척시
2023.06.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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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6-19
강원도 동해안과 영남권을 잇는 철도망,
동해선의 2단계 삼척~영덕 구간 개통 시기가
내년에서 2025년으로 1년 더 연기됐습니다.

처음 계획보다 5년이나 연기된 건데,
포항에서 영덕까지 1단계 경북 구간은
지난 2018년 일찌감치 개통해,
강원지역 주민들의 소외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척시 근덕면 바다 앞 언덕에 자리 잡은
동해선 철도 매원역입니다.

기차 역사가 제 모습을 갖췄고,
철길도 거의 완벽할 정도로 설치됐습니다.

고가 위에 올라선 철길도
궤도 건설까지 마쳐
당장이라도 운행이 가능해 보입니다.

동해선 구간 가운데
1단계 구간인 포항에서 영덕 구간은
이미 2018년에 개통했고,

2단계 구간인 영덕에서 삼척까지 122km는
연말까지 공정률이
90%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구간의 당초 개통 목표는 2020년.

그런데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내년까지로 연기돼 4년이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최근 고시를 통해
2024년 12월 31일로 사업 시행 기간을
1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처음 단선 비전철 사업으로 진행하다,
동해까지 묶어 전철화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사업 시행 기간이 또 연장된 겁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전철화 사업이 최종 준공이 24년도예요.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하고 연계하기 위해
1년 연장한 겁니다."

점검과 시험 운행 등을 거치면
개통은 2025년까지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배연환 기자]
"동해선 철도 포항~삼척 구간의
개통이 앞서 수차례 연기된 데 이어
사업 시행 기간이 다시 1년 연장되며
지역의 실망과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남부권을 잇는
동서6축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 포함도
처음 계획보다 많이 늦어진 데다,

동해안과 영남권을 잇는 동해선도
차일피일 개통이 미뤄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종광/삼척중앙시장상인회장
"올해 연말쯤에 완공이 된다라고 그래서
나름대로 주변 상가들은 준비도 하고 했는데
이게 또 1년 늦춰진다 그러니까 맥빠지죠."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최우선 과제인 교통망 확충마저 밀리면서
강원 남부 지역의 발전은
그만큼 더뎌질 수밖에 없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