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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보우하사' 강릉단오제 이틀 앞으로

강릉시
2023.06.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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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6-16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열리는 첫 단오에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아라 기자입니다.

예부터 설, 추석과 더불어 3대 명절로 꼽혀온
단오.

그 중에서도 천 년을 이어가는 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이 펼쳐지는
행사장에 천막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올해 강릉단오제 행사장에는
20여 년간 행사장 끝에 있던 굿당이
한가운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강릉단오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굿'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
"올해는 경관조명이라든가 편의시설 이런 것들을 대폭 확대해서
좀 더 많은 분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축소 개최됐던 단오가
4년 만에 정상 개최를 앞두고 있다며,
주변 상인들은 지역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성배/ 상인
"(재료는) 작년 대비 1.5배 준비했고
손님도 좀 많이 올 거 같아가지고
좋은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계속 바빠질 것 같아요."

개막 첫날인 18일
단오섬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전통문화의 정수인 제례와 난장 등
13개 분야 66개 프로그램이
8일 동안 펼쳐집니다.

신과 인간이 한데 어우러지는 강릉단오제.

대관령 산신과 국사성황신, 국사여성황신이
지나는 큰 길을
2만여 명의 시민들이 두 손 모아 맞이하는
강릉단오제의 하이라이트, '신통대길 길놀이'는
오는 20일 저녁 7시에 펼쳐집니다.

엿새 동안 단오제단에서는
38차례의 굿이 쉼 없이 이어집니다.

축제의 열기를 더해줄
강릉 단오장사 씨름대회에는
3개 종별 3백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고,

국가무형문화재인 은율탈춤,
고성오광대, 이리 농악 등의 공연과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등
지역 무형문화재 공연이
공연장을 다채롭게 할 예정입니다.

액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천 년의 역사, 강릉 단오제가
모두의 행복과 평안을 위한 축제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