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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청년몰, 고성 리조트 아찔한 화재

속초시
2023.06.15 20:35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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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6-15
어젯밤 속초 청년몰에서 불이 나 2층 건물을
모두 태우고 4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고성의 리조트 야외 바비큐장에도 불이 나
200여 명의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했고
2명이 다쳤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칠흑같은 어둠 속,
부둣가에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매캐한 연기는 일대를 폭풍처럼 뒤덮었습니다.

어젯밤 10시 35분쯤 속초 갯배 선착장
인근 청년몰에서 불이 났습니다.

청년몰 휴업일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층 건물 20여 개 점포를 모두 태우고
새벽 2시가 넘어 겨우 불이 꺼졌습니다.

날이 밝고 잿더미가 된 현장을 마주한
청년몰 상인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경험도 자본도 부족한 생애 첫 창업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박현수 /청년몰 협동조합 대표
"제일 염려되는 건 그겁니다.
당장 영업을 좀 최대한 어떻게든 빨리 좀 하고 싶은데
지금 상황을 보니 그게 힘들 것 같아서"

속초시는 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해 피해 상인
지원 방안과 복구비 국비 예산 확보 방안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피해 규모가 34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물은 속초시 소유여서 지방재정공제회에
가입됐지만 점포별 화재보험 가입 여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선규/ 속초시 미래도시국장
"피해 상인들하고 의견 교환을 해야 되고
피해 상인들이 지금 제일 바라는 게 뭔지
이런 것들을 피해수습본부에서 피해상인들과
함께..."

화재 원인 규명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합동감식 결과 1층 데크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정훈 /강원도소방본부 조사분석팀
"청년몰 앞에 데크 부분으로 추정은 되고요.
그 부분은 유관기관이 섹터를 구분해서 현장
증거물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수집된 증거물을 바탕으로..."

오늘 새벽 1시 25분쯤 고성의 한 리조트
야외 바비큐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잠을 자고 있던 투숙객 2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과정에서 2명이 다쳤고
1억 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투숙객
"이쪽 라인은 그나마 연기가 없었고 나오기
편하셨고 이제 그 바비큐장 근처에 있는 그쪽이
좀 나올 때 힘들었죠."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