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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어묵 만 원? 축제장 바가지 논란 집중 관리

일반
2023.06.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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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6-08
최근 지역 축제장에서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음식을 판매하는 실상이 알려지며
관할 지자체까지 사과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축제장에서
비슷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축제마다 먹거리촌 물가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를 찾은
일본 유튜버의 영상입니다.

어묵 한 그릇에 1만 원.

5천 원어치만 살 수 없냐고 물어보지만
안된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사장님 이거 얼마예요? 한 그릇에 만 원.
5천 원어치는? 5천 원어치는 안 팔아요.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팀도
지난 4일, 경북 영양산나물축제장을 찾았다
당황하는 모습이 방송됐습니다 .

1.5kg 정도 옛날과자 한 봉지 값이
무려 7만 원이나 한겁니다.


7만 원이요. 예? 얼마요?
7만 원이요. 너무 비싼데

비난은 상인뿐만 아니라 관할 지자체까지
쏟아졌고

함평군과 영양군이 나서서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진해 군항제, 남원 춘향제까지 앞선 축제마다
바가지 논란이 빚어지면서

개최를 준비 중인 강원도 내 축제들도
물가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먹거리촌과 난장으로 유명한 강릉단오제는
지역 상인들만 식당을 운영하도록 제한했고,

분식, 주전부리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외부 상인들도
매대에 가격을 전부 공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영준 /강릉단오제위원회 사무국장
"작은 먹거리를 취급하는 분들은 외지분들이
계셔서 그분들한테는 저희가 안내를 드렸었고
특히나 이 부분에 대한 이슈에 대한 부분을
전달하고 그래서 가격 공시는 최소한 하자."

속초 실향민문화축제도 젓갈, 오징어순대 등
실향민 먹거리 체험을 위주로
지역 업체들로만 참여를 제한했고

1인분보다 적은 맛보기 소용량으로 구성해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도록 준비했습니다.

최상구 /속초시 문화체육과장
"먹거리 일부 행사들은 일반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호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상품들로 준비했고 가격대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가뜩이나 고물가로 힘든 요즘.

기분 좋게 방문한 축제장에서
바가지 논란에 지역 관광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준비 단계부터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