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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허브공항 '물 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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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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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6-02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 사태로
지역의 신규 추진 사업도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양양공항을 중심으로
강원 동해안권의 관광과 물류 허브 육성 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설악산과 바다의 풍광이 어우러진 속초항에
11만 톤급 크루즈 선박이 떠 있습니다.

오는 12일과 17일,
속초에서 관광객 3천여 명을 태워
일본 북해도로 떠나는 '코스타세레나호'입니다.

해양수산부와 강원도는
크루즈 여행과 양양공항을 연계한 관광사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양양공항에 입국한 외국인들이
며칠간 강원도에서 관광을 즐긴 뒤
크루즈를 타는 상품을 마련한다는 겁니다.

송상근 / 해양수산부 차관(3월 13일)
"플라이 앤 크루즈라고 해서 속초 같은 경우
양양공항이 있기 때문에 승객을 공항으로 가서
공항에서 다시 크루즈를 타는
그런 부분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요."

하지만 지난달 20일부터
플라이강원의 비행기 운항이 잠정 중단되자,
당분간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습니다.

속초시 관계자
"양양공항 국제선 운항이 잠정 중단이
된 상태잖아요. 그래서 제반 여건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양양공항에 국제 물류기지를 조성하려던 사업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연간 5천 톤 넘는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세울 계획이었습니다.

검역과 보안이 필수인만큼
장비 구입비로 307억 원의 예산도 세웠습니다.

물류기지의 중심이 될 화물터미널 건물은
플라이강원이 세우고
화물 항공 운송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준호 기자]
"올해 안에 들어서기로 한 화물터미널
부지입니다. 아직 첫 삽도 못 뜨고 있어
여전히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사업은 좌초 위기에 몰리자
백 명 가량의 신규 일자리 창출 계획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윤재복 / 양양군 안전교통과장
"플라이강원이 지금 현재 상황이 된 상태라서
저희가 지원 (할 수 있는) 조건이
참 까다롭게 됐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플라이강원의 기업 회생 신청 결과에 따라
사업 재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양양공항을 중심으로 세웠던
강원 동해안의 관광 물류 사업이
중단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준호 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