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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

청소년 도박 중독, 전문기관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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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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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5-30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쉽게 온라인 불법 도박에 접하며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소액으로 시작해 큰돈이 오가다 보면
폭력이나 절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관계기관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온라인 슬롯부터 파워볼, 사다리게임,
빙고 같은 내기 게임까지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한 사이버 도박은
종류가 많고 접근도 쉬운 게 특징입니다.

성인 인증 절차 없이
온라인 도박에 접근할 수도 있어,
청소년들까지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도박 경험 청소년
"어떻게 하는 건지 보다가 걔가 막
돈을 잃거나 따요. 그러면 그걸 보고
애들은 많이 시작을 하죠."

소액으로 시작해
돈을 따거나 잃는 과정이 반복되고
금액이 커지며 점점 중독의 길로 빠져 듭니다.

온라인 도박 경험 청소년
"눈 감으면 이제 토토한 게 보이고
그럴 정도로 심각했어서 그때만 해도 빚이 180(만 원)이었어요,
빌린 것만. 막 계속 빌리고 빌린 걸로 갚고 빌린 걸로 갚고"

결국 높은 이자로
친구나 선배에게 돈을 빌리거나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기나 절도 등 범죄에 가담하기도 합니다.

온라인 도박 경험 청소년
"10만 원 빌려주면 5만 원 더 줘서 갚아라.
아니면 이제 100만 원 단위가 되면
50만 원이 되고 1천만 원 단위가 되면 500만 원이 되고 이런 식으로"

지역 기관이 이런 온라인 불법 도박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속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춘천청소년꿈키움센터, 강원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는
기관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제에 적극 개입해 해결하고 지원하는
'청소년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한 겁니다.

지난해 법원, 경찰에서 인계된
설악권 위기 청소년 10명 가운데 7~8명은
심각한 도박 문제까지 안고 있습니다.

이은숙 /
속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
"도박으로 온 건 아니었는데 상담을 하다 보면
그런 친구들 70에서 80%는 도박을 경험했거나
그리고 또 심각한 문제에 빚을 거의 1억 원을 지는 경우까지..."

올해 여성가족부가 학생 87만 명을 대상으로
사이버 도박 조사를 진행한 결과
2만 8천명 가량이 중독 위험군으로 나왔습니다.

청소년 도박 중독에 대한
전문기관의 협업이 시작된 가운데
지역사회와 가정에서도
경각심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