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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남부권 준고속철도 도입... 여전히 난항

2023.05.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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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5-28
강원 남부권 발전을 위해
준고속철도 조기 도입이 필요하다며
시·군이 협의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뚜렷한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올해 도입하려던 계획도
내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9월 강원 남부권 발전을 위해
준고속철도 조기 도입이 필요하다며
강원 남부권 시·군이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당초 적자가 예상된다며
코레일 측에서는 난색을 표했지만,

강원도와 남부권 시·군이
적자 운영 손실 보전 대책을 내놓으면서
열차 도입이 급물살을 타는 듯 했습니다.

강원도와 시·군은 현재까지
4차례 회동을 가졌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린 건 없습니다.

ITX 급인 EMU-150이 도입될 경우
청량리역에서 영월역, 정선 민둥산역, 태백역,
삼척 도계역을 거쳐 동해역까지,
하루 왕복 한 차례 운항은 합의됐습니다.

분담비, 즉 열차 도입 혜택이 많은
영얼과 정선, 태백이 더 많이 부담하고,

상대적으로 혜택인 적은 동해, 삼척은
비용을 덜 부담하는 방향도 가닥이 잡혔습니다.

다만, 전체 손실 보전 금액이
어느 정도나 될 지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려워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군 관계자
"실제로 EMU가 도입됐을 때 사용자가 있을 것
아니에요. 그걸 이용하게 되면, 그 금액
(승차권 수임료)는 또 빼야 해요.
그러다 보니까 금액이 유동적이에요."

여기에 강원도와 코레일의 협의 역시
진척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일단 EMU-150 열차 제작 자체가 늦어지고 있고,

운영비는 어디까지 손실을 보전할지도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 관계자
"코레일에서 협의하고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야 하는데요, 열차 만드는 회사에서 지연이
되는 바람에. 저희가 전체적으로 협의도
늦어지고 그러고 있거든요."

평균 시속 150km로 달리는 EMU-150 열차가
태백선에 도입되면,

현재 청량리에서 태백까지 3시간 20분에서
40분 넘게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영월과 정선, 삼척과 동해까지
강원 남부 지역의 접근성이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심리적 거리도 크게 줄어

물류, 관광산업 여건이 좋아지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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