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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추진에 주민 반발

강릉시
2023.05.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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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5-26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에 추진되고 있는
지정 폐기물 매립장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원주지방환경청과 강릉시에 접수됐습니다.

주민들은 결의대회를 열고
청정지역 강릉에 매립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하게 맞섰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침출수로, 토양 오염! 해양 오염!
악취로, 환경 오염! 건강 위협!"

강릉시 주문진과 연곡면,
양양군 현남면 주민 250여 명이
주문진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한 대기업 계열사가
강릉시 주문진에 추진 중인
폐기물 매립시설이 들어서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주민들은 침출수로 인한
토지·해양오염, 주민 건강 악화는 물론
관광객 감소로 인한 지역 위기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호선/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청정지역인데, 관광객이 떨어지면 관광 수입이 없으면 이 지역 주민들이 살아갈 동력을 잃게 되는 거죠."

업체는 2년 전 주문진읍 향호리 일대
34만 8천여 제곱미터의 땅을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접수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이달 초
원주지방환경청과 강릉시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접수해,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접수한 강릉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준회/ 강릉시 자원순환 과장
"지정폐기물 매립장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사업 계획 부분에 대해서 적합 통보를 하더라도, 우리 시는 반대를 계속 시행하겠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사업 승인을 내준다고 해도,
강릉시는 '도시계획고시'에서
'부결'시킬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강원도에서 발생하는 지정폐기물이
전국의 0.9%에 불과하기 때문에,
강릉에 폐기물 매립시설이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업체 측은 2026년부터 2050년까지
25년 동안 산업폐기물과
지정폐기물 717만 톤을 매립하고,
침출수는 정화 처리 후
방류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에게 알려진 사업 내용 가운데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오는 7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