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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재민 조립식 주택 지원 시작

일반
2023.05.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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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5-25
강릉 산불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와 급식비는
다음 달 10일까지만 지원돼,
이재민들은 지금 사는 임시 시설에서
거처를 옮겨야 합니다.

이 때문에 강릉시가
이재민들에게 신청을 받아
조립식 주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조립식 주택 역시,
최대 2년까지만 살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철골 구조물을 용접기로 붙이고,
한쪽에선 조립식 주택 지붕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강릉 산불 이재민들에게 지원하기 위한
26㎡ 규모의 조립식 주택입니다.

통상 제작에 열흘 정도 걸리지만
워낙 많은 물량을 서둘러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제작 시간을 늘려
지금은 6일 만에 한 동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주택은 트럭에 옮겨 실어
이재민들에게 보내지고,
이후 전기와 수도시설까지 설치하면
일주일쯤 뒤부터 입주가 가능합니다.

행정안전부의 '2023년 재해구호계획
수립 지침'을 보면 이재민들이 펜션 등
임시 거주시설에서 지낼 수 있는 시한은
산불 발생 후 60일인 6월 10일까집니다.

현재까지 9동이 이렇게 설치됐는데
다음 달 1일부터 실제 입주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한경호 / 이재민
"원래 살던 보금자리로 다시 와서
살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요.
앞으로 2년 동안 다시 예전처럼 보금자리로
새롭게 (집을) 짓고 나갈 수 있도록..."

노모를 모시고 조립식 주택에서
앞으로 2년간 살아야 하는 한 이재민은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최 모 씨 / 이재민
"집기 이런 게 준비되면
6월 초에 들어와 살 계획입니다.
(집 건축 문제는) 상당히 고민스럽죠.
요즘 건축비가 너무 많이 올라서
그게 걱정입니다.
살아가면서 계획을 좀 세울까..."

조립식 주택을 지원받으려면
토지주의 사용확인서를 받아
강릉시에 신청해야 합니다.

이후 강릉시가 자격요건을 따져
조립식 주택을 지원할 이재민을 확정하는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만큼
업체 측에 선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진원
/강릉시 건축과 건축물관리팀장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6월 20일까지 설치,
완공하여 입주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산불 발생 두 달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강릉시의 조립식 주택 지원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재민들은 새로운 고민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