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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플라이강원에 20억 지원 놓고 파장

양양군
2023.05.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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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5-24
플라이강원이 기업 회생을 신청하자,
양양군의 재정 지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군의회에선 여야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한 시민단체는 고발을 예고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8일 양양군의회 본회의장.

플라이강원에 20억 원을 지원하기 위한
추경 예산안이 통과됩니다.


박광수 / 양양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우리 의회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이번
운항장려금을 지급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15일 양양군은
플라이강원에 20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이준호 기자]
"플라이강원은 지원 받은 20억 원 가운데
14억 원 가량은 인건비로 쓰고 나머지 비용은
항공 유류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플라이강원이 기업 회생을 신청하자,

예산안을 통과시킨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 6명은
돌연 태도를 바꿔 입장문을 내고
양양군을 질타했습니다.

지원금 20억 원을 사용하자
플라이강원이 운항 중단을 예고한 만큼,

재정을 신중하지 못하게 지원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겁니다.

오세만
/ 양양군의원(국민의힘 소속)
"(군청) 집행부에서 요구를 했으니까
승인해 준 거지, 집행부에서 신중하게
집행을 했어야 되는데 참 유감이죠."

양양군의회에서 유일하게 반대 목소리를 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봉균 군의원은
정작 책임을 져야 할 여당 의원들이
남 탓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봉균
/ 양양군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
"부당함을 제가 누차 말씀을 드렸고
이와 관련해서 다수당이 가결을 시켰어요.
이제 와서 양양군의 책임을 묻겠다 이거는
어불성설 아닙니까?"

양양군은 일단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플라이강원이 부도 등으로
양양공항 모기지 유지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회사 건물 자산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윤재복 / 양양군 안전교통과장
"그 점유권을 받으면 건물은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제가 확인했을 때의
장부가액은 30억 원이 좀 넘었습니다."

플라이강원 사태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지는 사이,

양양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모두에 잘못이 있다며,
고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김동일 / 미래양양시민연대 대표
"양양군 전체의 손해를 끼칠 수밖에 없었던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묻는 법적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플라이강원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회생 개시' 여부는
한 달 안에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