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 뜸했죠?
게시글 출첵이~
나름 바빴네요. ㅎㅎ
오늘도 간만에 교실 소식 전해요.
우리 반에 대박 소년이 있어요.
한 마디를 하면 열 마디를 하고, 절대 지지 않는 아이!
뺄셈을 알려주면서 집중 좀 시켜주려고
"빵이 8개 있었는데, 선생님이 5개를 먹었어. 그럼 몇 개 남았지?"
그럼 이 소년은.. 답 대신 이렇게 묻지요.
"그런데 선생님은 왜 그렇게 많이 먹어요? 그러면 뚱뚱해지는데 어쩌려고.."
뭐 이런 식이요.
오늘은 대화를 나누다가 너무 답답해서,
"아,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구요 이 아저씨야!" 그랬더니
"내가 아저씨면, 선생님은 아줌마네요."
이럽니다.
틀린 말은 없는데, 왜 그 소년과 이야기를 나누면 조금씩 얼굴이 달아오르는건지..
아직도 인내심이 부족한가봅니다.
21년차.. 나름 많이 지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ㅎ
좀 더 도를 닦아야 하나봐요.
신청곡 I'll never love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