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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도 '쓰담'이 대세

일반
2023.05.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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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5-22
코로나 이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주변 쓰레기를 줍고 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친환경 봉사 활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담아가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현장이 있는데요,

쓰레기 담기 일명 '쓰담' 현장을
박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인적이 드문 대로변에서 사람들이 모여
앞다투어 쓰레기를 줍습니다.

걸으면서 눈에 보이는 크고 작은
쓰레기를 담고

잘 안보이는 곳에 버려진 빈 병과
비닐을 치우자 길이 깨끗해집니다.

쓰레기를 동물들이 먹을까 걱정하는 아이도
작은 손을 아낌 없이 보탭니다.

전정하 /봉사자
"쓰레기만 보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를 이제
동물들이 먹으면 어떻게 할까 걱정을 막 하는 걸 보고 좀 생각을 달리 하게 됐고 여기로
이사 오면서 또 아이가 바닷가 앞에 학교를
다니고 학교에서도 이런 활동들을 하니까.."

환경을 지키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싶다는
청년들은 함께 뜻을 모아 쓰레기를 줍고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20~30대 청년들을 주축으로 한
강릉의 더나은 봉사단체와
속초의 쓰담속초가 대표적인데

산과 바다, 하천과 호수 등 생활 주변 곳곳에서
조용하지만 꾸준히 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준기 /봉사자
"아무도 하고 싶지 않아하고 하는 그런 쓰레기를 주울 때 옆에서 이제 지다나니시는 주민들이 고맙다고 힘내라고 이런 말들을 해주시니까
너무 보람차고 이게 내가 이 사회에 조금이라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국립등산학교는 코로나 시기 국내 걷기,
트레킹 인구가 3천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자

올바른 걷기, 트레킹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친환경 쓰담 산행을 마련했습니다.

2회차는 오는 27일, 송림산책로를 따라
속초해변으로 이어지는 코스에서 실시될 예정입니다.

오의진/국립등산학교 주임
"자연을 직접 접하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또 직접 실천에 옮길 수 있는 활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쓰담 산행)
시작하게 되었고요."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나
해변 환경을 정화하는 비치코밍,
바다 속 쓰레기를 줍는 플로빙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쓰담 봉사가
확산되면서 소중한 산과 바다를
더 깨끗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