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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전통이 창작극으로, '강릉은 극장이다'

강릉시
2023.05.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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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5-09
신사임당, 허균과 홍길동, 감자옹심이, 단오,
그리고 강릉 선교장까지...
강릉의 대표 이야깃거리가 창작극으로 탄생해
관객들과 만납니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6월) 14일까지
강릉아트센터와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강릉선교장에서 공연이 펼쳐집니다.

김인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강릉을 소재로 한 5편의 창작극이
'강릉은 극장이다'라는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관객들을 만납니다.

'허균'이 소설 속 주인공인 '홍길동'을
옛 강릉인 '명주'에서 실제로 만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사극 창작 뮤지컬 '목소리의 주인',

500여 년 전 신사임당을
새롭게 각색해 선보이는 음악무용극,
'新(신)사임당 - 사임당을 그리다'.

그리고 강릉단오제와 관노가면극을 소재로
젊은 여성 셰프 소매각시와
사악한 역신의 한판 승부를 그린
뮤지컬 '단오지향' 등으로
예향 강릉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선계와 지상을 연결하는 중간지대, 선교장에서
희로애락 네 가문 간의 사랑 싸움을 그린
뮤지컬 '월하가요'와

강릉에 새로 부임한 부사와 이방이
요리대회를 열어 옹심이와 감자전을 먹는
다이닝 마당 뮤지컬 '옹칼의 비밀'은
관객들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박용재 / 강릉 관광브랜드 공연 예술감독
"강릉은 하나의 보물창고다. 이 보물창고에
있는 이야기들을 소중하게 끄집어내서
하나하나 콘텐츠를 만든다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강릉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좋은, 즐거운
관극 체험을 전달할 수 있겠다..."

이번 공연은 강릉시가 모두 25억 원을 들여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며
오는 2025년까지 관련 공연을 이어갑니다.

한승률 / 강릉시 문화관광해양국장
"강릉의 매력적인 문화상품화로 관광거점도시
강릉의 브랜드,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관광축제 및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 예매는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으며
모든 공연, 모든 좌석이 1만 원입니다.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하루 만에 일부 주말 공연이 매진될 정도로
강릉의 전통 창작극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