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어버이날이라고 며칠전 예쁘게 카드를 만들어서 갖고 왔더라구요 아니 저에게 안줘서 몰랐는데 딸이 아주 해맑게도 "엄마 나오늘 학교에서 어버이날이라고 편지써왔어 근데 아빠한테만 썼다 " 이러는거에요 이게 뭔소린가 했어요 "응? 엄마는? " 했더니 히히 웃더니 "나중에 써줄께" 이러는거에요 대부분 아이들이 엄마아빠께 하며 편지쓰잖아요~~ 쫌 없어보일거같아서 몇분지나고나서(체감은 몇시간지난거같지만 10분쯤 된듯해요 ㅋ) "근데 왜 아빠한테만 했어?" 하고 상냥하게 물었더니 "응~~ 아빠가 좋고 착해서~~" 이러는거에요 그때부터 표정관리는 할수없었어요 ㅠㅠ "엄마나쁘니?" 했더니 "아니야~~ 엄마도 착해 "하며 얼버무리며 자릴떴어요 아니 딸은 엄마편이라고 누가 그런답니까 ㅠㅠ 생각이 많아지고 그동안의 울집을 돌이켜봤어요 그랬더니 또 그럴수있겠다싶더라구요 ㅎㅎ (제가 단념도 포기도 빠른게 장점이쥬 ㅎㅎ ) 매주토욜마다 딸이좋아하는 다이소가서 카트끌고 딸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담아주고 사주고~~ 뭐든 오냐오냐해주고~~ 반대로 저는 잔소리에 혼내고 울리고~~ ㅠㅠ 신랑한테 와 이런아빠없다 오빠짱이다 그랬더니 울신랑왈~~ 이것도 조금있으면 못하겠지 사춘기되면 친구들하고만 다닐테니 지금 많이 딸이랑 놀고 웃는거보고싶어 이러네요 ㅠㅠ 저도 이제부터 좋은엄마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울신랑 짱 멋있죠~~~ 둘넘 사랑스러워요~~ 딸바보, 아빠바보~~ ♡♡
어버이날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