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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3-05-04
강릉 산불 이재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피해 보상 요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국전력을 상대로
손해배상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지난달 29일 출범한 강릉 산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산불 피해주민 489명 가운데
현재 비대위에 참여한 인원은 180명 안팎.
아직 37% 수준이지만,
피해 보상을 함께 요구하기 위해
참여 인원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강릉 산불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깃줄이 끊어져 불이 시작됐다며,
한국전력을 상대로
피해 보상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 강릉 산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고성-속초 산불 담당했던 법무법인을 만나서
1차적으로 비대위에서 먼저 접촉해서 만났고
모든 피해자분들을 (대상으로)
한 번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조만간 한국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데,
산불 원인 조사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재판 과정만 수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발생한 속초-고성 산불의 경우
이듬해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된 뒤
1심 선고까지 3년이 걸렸습니다.
비대위는 이런 법적 절차와 관계없이
한전이 사과와 함께 보상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강릉 산불 비상대책위원회
"사람이 죽고 다치고 80년 인생이 날아가고...
사과를 해야죠, 먼저. 피해 (사과)와 보상과
관련된 건 함께 진행하는 게 맞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우리가 굳이 손해배상
소송 갈 필요도 없어요."
[반투명 그래픽]
‘이에 대해 한국전력은 비대위의 주장에
어떻게 대응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비대위는 보상을 제대로 받기 위해
피해자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속초-고성 산불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당시 펜션이나 산림 같은 피해 항목에 따라,
또, 피해 규모와 지역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해사정 비율은 60%로 정해졌고,
이에 반발한 일부 피해자들은
개별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최양훈 / 강릉 산불 비대위원장
“하나로 뭉쳐서 여러 목소리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서로 단합하고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순간도 예상하지 못했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길어질지 모를
싸움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양성주)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피해 보상 요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국전력을 상대로
손해배상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지난달 29일 출범한 강릉 산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산불 피해주민 489명 가운데
현재 비대위에 참여한 인원은 180명 안팎.
아직 37% 수준이지만,
피해 보상을 함께 요구하기 위해
참여 인원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강릉 산불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깃줄이 끊어져 불이 시작됐다며,
한국전력을 상대로
피해 보상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 강릉 산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고성-속초 산불 담당했던 법무법인을 만나서
1차적으로 비대위에서 먼저 접촉해서 만났고
모든 피해자분들을 (대상으로)
한 번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조만간 한국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데,
산불 원인 조사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재판 과정만 수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발생한 속초-고성 산불의 경우
이듬해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된 뒤
1심 선고까지 3년이 걸렸습니다.
비대위는 이런 법적 절차와 관계없이
한전이 사과와 함께 보상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강릉 산불 비상대책위원회
"사람이 죽고 다치고 80년 인생이 날아가고...
사과를 해야죠, 먼저. 피해 (사과)와 보상과
관련된 건 함께 진행하는 게 맞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우리가 굳이 손해배상
소송 갈 필요도 없어요."
[반투명 그래픽]
‘이에 대해 한국전력은 비대위의 주장에
어떻게 대응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비대위는 보상을 제대로 받기 위해
피해자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속초-고성 산불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당시 펜션이나 산림 같은 피해 항목에 따라,
또, 피해 규모와 지역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해사정 비율은 60%로 정해졌고,
이에 반발한 일부 피해자들은
개별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최양훈 / 강릉 산불 비대위원장
“하나로 뭉쳐서 여러 목소리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서로 단합하고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순간도 예상하지 못했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길어질지 모를
싸움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