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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대미술의 두 거장, 강릉서 전시

강릉시
2023.05.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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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5-02
세계 정상급 미술 작가의 작품이나
세계 유물을 유치하는 전시를
'블록버스터 전시'라고 부르는데요,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과 로즈 와일리 등
영국 현대미술 두 거장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블록버스터 전시가 강릉에서 열립니다.

홍한표 기자가 프리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장갑(GLOVE) 그림 위로
사랑이라는 단어 '러브(LOVE)'가 결합해
단어의 운율을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헤드셋과 테니스공 옆으로
태블릿 일부가 화폭에 담겨,

보이지 않는 부분은
보는 이의 상상력과 해석으로 채워집니다.

영국 '개념미술'의 선구자이자
런던올림픽의 대표 포스터를 만든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입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등
21세기 현대 미술을 주도하고 있는 YBA,
즉 '영국의 젊은 작가들'을 길러낸
세계적인 거장입니다.

전시 공간 다른 한쪽에는
분홍색 성 속에 갇혀
도움을 요청하는 공주를 그린 작품도 있습니다.

76살 최고령 신진 작가로 데뷔해
천진난만한 그림체와 산뜻한 색감으로
세계 미술계를 단숨에 사로잡은
'로즈 와일리'의 작품입니다.

현대미술 두 대가의 작품 60여 점이
내일(3일)부터 다음 달(6월) 11일까지
강릉아트센터에서 전시됩니다.

[홍한표 기자]
"영국의 두 거장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강릉아트센터에서는 처음으로 입장료를 받고
기획한 대형 전시입니다."

전시는 일상의 인용,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은유적 사물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되며

두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는
하루 세 번 해설을 돕는 도슨트 투어를 통해
보다 면밀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최지순 / 전시 기획자
"로즈 와일리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예술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을 조명하고
또, 예술에 대한 본질을 생각해 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강릉아트센터는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미술 작가들의 발표 공간에서
대형 기획 전시관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심규만 / 강릉아트센터 관장
"(강릉아트센터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의 문화공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형 전시를 통해서 시민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강릉 산불 이후
강릉 관광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는 가운데
문화·예술 관광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종욱 / 강릉시 부시장
"우리가 5월하고 6월은 강릉 방문의 달로 지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릉의 자연적인
정취도 보지만 우리 강릉아트센터에 와서
현대미술을 보면 (관광) 만족도도 높아지고..."

한편, 본격적인 전시회에 앞서
블로그 등 미디어단에 공개된 프리뷰 행사에,
전국에서 5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이번 전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