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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앞두고 분신한 노조 간부 치료 중 숨져

일반
2023.05.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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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5-02
노동절인 어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분신했던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양모 씨가
오늘 오후 1시 9분쯤 끝내 숨졌습니다.

양 씨는 어제 오전 9시 35분쯤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불을 붙여
전신 화상을 입은 채
헬기를 통해 서울로 이송됐지만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씨는 분신 전
"죄 없이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라며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네요"라는 내용의
유서 형식의 편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강원경찰청은
고인의 사망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향후 예정된 수사도
적법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