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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보상 어떻게 진행되나?

강릉시
2023.04.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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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4-27
강릉 경포 일대에 산불이 지나간 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강릉시는 아픔을 딛고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재민들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보상과 성금 배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북적이던 강릉 아레나
임시 대피소가 텅 비었습니다.

[이아라기자]
"이재민들이 임시거주시설로 이동하면서, 아레나 임시 대피소는 이번 주말 안에 정리될 예정입니다."

이재민들은 LH 임대주택 30가구와,
KIST 강릉분원 기숙사 10곳,
펜션 등 임시숙박시설 114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24일 마무리된
정부 합동조사단의 2차 피해 조사 결과,
이번 산불로 사망 1명을 포함한
인명피해 36명과 재산 피해 430여억 원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최종 피해 규모는
다음 달 초쯤 확정될 예정인데,

실제로 보상금이 이재민에게
전달되기까지는 한 달 이상의 기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호영/ 강릉시 공보관
"정부에선 5월 10일까지 조사 결과에 대한 심의를 진행합니다. 그 심의가 끝나면 5월 말에서 6월 초 중에 집행될 계획으로.."

이재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산불 이전으로 돌아가,
관광객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김영삼/ 산불 피해 펜션 주인
"되도록 빨리 실행되도록 해서 허가건이
들어가면 이거는 우선순위로 빨리해서
신축을 빨리 할 수 있는 방안을..."

보상 수준은 중대본의 기준에 따라
피해 정도에 맞춰 결정되는데,

집이 모두 타버린 경우에는
최대 3천 6백만 원,

절반가량이 탄 경우에는
최대 천 8백만 원,

세입자에게는 9백만 원이
지급됩니다.

세금과 공과금 유예·감면 등
지자체의 지원과
대출금 납부 기간 연장 등
금융권의 지원도 함께합니다.

현재까지 희망브리지 재해구조본부로 모금된
국민 성금은 60억여 원.

지난해 동해안 산불 당시
767억 원이 모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지난해에는 산불 발생 40여 일 만에
성금 분배가 시작됐는데,

주택 피해 정도에 따라 1차에서
가구당 3천에서 5천 2백만 원이
이재민 개인 통장으로 입금됐습니다.

4년 전 속초˙고성 산불 때는
주택 전파 세대를 기준으로
두 차례에 걸쳐 성금으로만
가구당 1억 5천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