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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제2청사 예산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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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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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4-24
정치권과 시의회, 시민단체 등에서
여러 우려가 쏟아졌던 강원도청 제2청사 건립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행정 절차 상 문제가 있다며
강원도의회 상임위가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예결 특위에서 되살아났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릉에 건립될 예정인
강원도청 제2청사인
글로벌 지역 본부 준비 예산이
진통 끝에 예결 특위에서 되살아났습니다.

당초, 강원도의회는
조직 개편 전에 예산부터 편성하는 건
행정 절차 상 문제가 많다며
상임위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정의당 등 정치권에서도
조례를 만든 뒤 예산을 세우는 게 기본인데,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고,

강릉사랑시민연대 역시
의견 수렴이 선행되지 않고
관련 조례 개정안의 입법 예고도 열흘만 진행돼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상임위가
기관공통재정 운영 사업으로 통과시키자는
의견을 내놨고,

강원도의회 예결특위 역시
강릉지역의 숙원인 점과
근무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며
19억 7,300만 원을 대체 편성했습니다.


[강정호 / 강원도의회 예산특별결산위원장]
"제2청사도 제때 출범해야 되고, 이 부분이
늦어질 경우 직원들이 상당히 힘들어지는
모습들 이런 게 예상이 되어서 저희들이 이렇게
처리하게 됐습니다."

내일(25) 도의회 본회의에서의
예산안의 최종 통과 여부가 남은 관건입니다.

만일 통과한다면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발표한
7월 1일 제2청사 개청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우선 뒤바뀐 행정 절차에 대한
강원도의 명확한 해명과 재발 금지 약속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일부 정치권은 여전히 반박 성명을 내는 등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명희 / 정의당 강원도당 위원장]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의회가 어떤 도정 감시나 견제 기구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한편 조직개편안은 입법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다음 달(5월) 중 강원도의회에 제출돼
의결 절차를 밟게 됩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