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

산불 때마다 관광객 급감, 강릉 개점휴업

강릉시
2023.04.19 20:35
526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3-04-19
대형 산불이 동해안을 덮칠 때마다
관광객이 급감하는 사례가 반복하고 있습니다.

화마가 할퀴고 간 지 열흘 가량 지난
강릉지역의 관광 경기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산불 피해를 본 강릉시도
"관광이 최대의 자원봉사자"라며
관광지 방문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마가 강릉 경포 일대를
할퀴고 지나간 지 열흘 가량 지났습니다,

평일에도 오후만 되면 사람들이 몰렸던
강릉 경포 바닷가는
이제는 적막감만 감돌고 있습니다.

황경진 / 충청남도 천안시
"예전에는 그래도 지나가는 관광객이나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막상
와보니까 이렇게 없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상가들이 몰린 강릉 경포 횟집단지도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홍한표 기자]
"강릉 관광의 상징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관광객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오후 내내 기다려야
겨우 손님 한 테이블을 받을 정도입니다.

박복순 / 횟집 주인
"이렇게 손님이 뚝 떨어지게 없을지는 생각도
못 해봤어요. 손님 너무 없어요. 지금
불탄 집은 불탄 집대로 속상하고 우리는
우리대로 손님 없으니 속상하고..."

경포로 일대 CCTV 영상으로도
관광객이 뚝 끊어졌음이 확인됩니다.

산불 발생 직전 주말인 8일 오후에는
경포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줄을 이었지만,

산불 직후 주말인 15일 오후 동일 시간대에는
지나가는 차량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강릉 진안상가 옆 주차장도
8일 오후에는 차량으로 가득 찼지만,

15일 오후 동일 시간대에는 텅텅 비었습니다.

대형 산불이 동해안을 덮칠 때마다
관광객이 급감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일웅 / 서울시 서초구
"방송으로 계속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강릉 전체가 (불탄 것으로) 생각하고 안 오죠.
다른 데로 가지요. 그러니까 그 영향을 받아서
관광객이 적게 온다고 봐야죠."

2019년 4월 대형 산불로
강릉과 속초 요금소로 진입한 차량이
전년보다 4% 넘게 빠졌고,

지난해 울진·삼척, 강릉·동해 산불 때도
대규모 예약 취소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강릉 산불에도
대형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약 취소율이 20~40%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 2019년부터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벌였던 캠페인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심훈섭 / 강릉시 소상공인연합회장
"(2019년에도 산불 발생) 처음과는 다르게
(캠페인) 다음 주부터 해서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고요. 그 덕분에 지역의 경제 활성화
라든가 관광 활성화에서는 굉장히 큰 기여를
했다라고 저희들은 판단하고요."

올해도 '관광이 곧 자원봉사'라며
본격적인 캠페인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한편, 이재민들이 모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는
강원도의회 의장단, 강릉시, 이재민들이
피해 대책 회의를 연 가운데,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자금 투입,
특수 진화 장비 도입,
조속한 피해지 철거와 재건축 허가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