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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인천공항 진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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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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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4-17
양양공항 거점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중대형 항공기 5기 추가 도입을 고려 중입니다.

그런데 이 항공기를
양양공항이 아닌 인천공항에서 띄우겠다고 밝혀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플라이강원의 중대형 항공기가
거센 바람을 뚫고 이륙합니다.

플라이강원은 최근 임대료 체납으로
항공기 1대를 반납한 뒤 이 중대형기를
해외노선에 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비행기의
이착륙 관련 부품 손상이 확인돼
국제선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비행기 수리 때문에
다음 달 둘째 주 이후 일부 국제선 예약을
받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비행기 수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플라이강원이 운용할 수 있는 항공기는
기존 3대에서 1대로 줄어듭니다.

항공기 1~2대 운영으로는
경영 상황이 악화될 수 밖에 없게 되자,
플라이강원이 꺼낸 해법은
항공기 추가 도입입니다.

300명 가까운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중대형기 A330-300 5대를
새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플라이강원은 이 비행기들을
양양공항이 아닌 인천공항에서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양공항은 이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소방등급 등의 기준을 맞출 수 없다는 겁니다.

또, 항공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 시장에서
먼저 사업을 확장한 뒤
양양공항에도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유택 / 플라이강원 대외협력실
"노선 다각화를 통해서 매출을 증진시킨 다음에
양양국제공항에서는 보잉 737-800
기재를 추가로 도입한 다음 인기 노선을
꾸준히 취항할 예정이고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양양공항 활성화 명목으로
강원도의 각종 지원을 받고도,

다른 지역에서 사업을 크게 확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세만 / 양양군의회 의장
“강원도와 양양군에서도 갖은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배반(당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플라이강원은 이에 대해
양양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유지하고
국제선도 그대로 운행하겠다며
지역과의 상생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