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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국도7호선 대체 노선 건설에 사활

삼척시
2023.04.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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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4-17
국도 7호선 삼척, 동해 일대는
강원 남부 최악의 교통체증으로 유명합니다.

대형 차량이 자주 지나가고
교통량도 상당히 많아서인데,
삼척시가 대체 도로 건설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강원 남부지역에서
최악의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국도 7호선 삼척 동해 일대입니다.

삼척 도심을 지나 동해 도심까지
불과 20킬로미터를 통과하는데
출·퇴근 시간대와 피서철이면
40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두 도시 도심을 관통하다보니
하루 평균 통행 차량이
2만여 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해항을 비롯해
발전회사와 시멘트 제조 업체 등이 몰려 있어
화물을 운송하는 대형 차량도
3천 대나 포함돼 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 차량까지 겹치면서
시속 20킬로미터의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삼척시의 경우 국도 7호선 양쪽으로
삼척시민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6천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화물 차량으로부터 나오는 분진과 소음,
진동까지 불편을 고스란히 안고 있습니다.

박상수 / 삼척시장
"국도 7호선 삼척~동해 구간을
지나다닌 분들은 매일 매일 위험하고,
교통체증으로 불편하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먼지와 교통사고 위험은 지역주민들의
주거 여건마저 악화시켜 왔습니다"

삼척시가 국도 7호선을 대체할
우회 도로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1억 원을 들여 용역을 해봤더니
총길이 20킬로미터의 왕복 4차선으로 건설하면,

삼척 구간 8.8킬로미터를 건설하는 데
2천억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배연환 기자]
"국도7호선 대체 우회 노선을 건설하는 데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정부의 계획안에 포함되는 것이 관건입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대체 우회 노선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상수 / 삼척시장
"김진태 지사에게 직접
삼척~동해 구간 우회도로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고요.
중앙정부, 지역구 이철규 국회의원님과
소통을 통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1일까지
국도와 국지도 건설 수요의 순위를 확정해
국토교통부에 보낼 계획인데,

삼척시는 우회 노선이
우선 순위에 포함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