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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사투 전국에서 도왔다...이어지는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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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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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4-13
강릉 산불을 잡을 수 있었던 건
전국 각지에서 한걸음이 달려와 준
소방관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전국에서 이재민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고,

강릉 시민들은 커피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사이렌을 켠 소방차가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강릉 산불 진화를 위해 170km 떨어진
충북 충주에서 출동한 소방차입니다.

화마가 휩쓸고 있는 산불 최전선에 도착해
물줄기를 쏘며 진화작업을 펼칩니다.

300km가 넘게 떨어진 경북 구미에서도
든든한 지원군이 찾아왔습니다.

남건희 / 경북 구미소방서
“잔불 정리 중인 거 같은데 저희는 탱크차에
급수 지원하러 왔습니다.‘

지원 인력이 속속 도착하면서
불을 끄는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온 725명의 소방대원이
강원지역 소방대원들과 함께 불을 껐습니다."

먼길을 달려와 사투를 벌인 소방대원들을 위해
한 카페는 커피 700여 잔을 무료로
전달했습니다.

이채빈 / 커피 기부자
“울컥했거든요. 드리면서 그분들이 오히려 감사하다고‥”

식당과 빵집에서는
자원 봉사자와 이재민들을 위해
무료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이득길 / 빵 기부자
“아무래도 달달한 제품이다 보니까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재민을 돕기 위한
봉사 행렬도 줄을 이었습니다.

박동철 / 빨래 봉사자(경기 안산시)
“갑자기 집을 잃어버리고 모든 재산을 다 잃어버린 이재민들을 생각하면
저희는 아무것도 (힘든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응급구호세트를,
스무곳이 넘는 봉사단체는
식음료와 생필품을 지원하면서
이재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눴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