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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오지만 동해안 산불 경계 강화

뉴스리포트
2023.04.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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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4-04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바짝 마른 동해안도 한창 긴장입니다.

비 소식이 있어 며칠 동안은 한시름 덜었지만,

봄철 동해안은 강풍이 잦고
건조특보가 내려지는 날이 많아
경계 태세를 여전히 바짝 죄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전망대.

우뚝 솟은 철탑 위로
강릉 도심을 바라보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찍은 영상은
실시간 강릉시 산불상황실로 전송됩니다.

열기가 감지되면
화면은 붉은 색으로 바뀌고
산림과 직원들에게 바로 경고 알림이 뜹니다.

최승현 / 강릉시 산림예방계
"실시간으로 산불 경보가 오게 되고 저희가
그럼 진화대로 연락해서 추정되는 위치에
진화대에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통계를 보면
한해 평균 535건의 산불이 발생하는데,

입산자 실화, 쓰레기 소각, 담뱃불 실화로 인한
산불은 절반이 넘는 275건에 이릅니다.

결국 사람의 실수로 산불이 많이 나다 보니
주요 산림 입구마다 산불 감시원이 배치돼
산불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상부 / 산불감시원
"화목보일러 같은 거 그런게 산하고 연결이
많이 되어 있어서 그런데 중점으로 보고,
또, 논밭 주위 같은데 태우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집중 단속을 하고..."

특히 동해안은 봄철이면
양간지풍 혹은 양강지풍이라 불리는
강한 바람이 자주 불고,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 오며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기상 조건이
자주 만들어집니다.

특히, 봄꽃이 절정기에 접어드는 데다,
식목일에 청명, 그리고 한식까지 겹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도
대형 산불의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동해안 시·군마다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을 확대했습니다.

강릉시의 경우 이달 말까지
전문 진화대를 2개 조로 나눠
낮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운영합니다.

[홍한표 기자]
"주요 지점마다 의용 소방대가 전진 배치될 정도로 산불 경계 태세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시청 산림과 직원들도
4개 조로 편성돼 밤 11시까지
경계 근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제용 / 강릉시 산림과장
"이통장 등을 통한 마을 앰프 방송과
산불 취약지 순찰, 농산 폐기물 소각행위 단속 등 산불 예방 활동에 철저히 기하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 기준으로
2000년 고성 산불이 역대 1위
지난해 울진·삼척이 역대 2위일 정도로
동해안 대형 산불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는 요즘
동해안 시군마다 바짝 경계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