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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월화교에 야간 분수 조명

강릉시
2023.04.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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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4-04
문화체육관광부의 야간 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강릉시가 다양한 야간 볼거리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강릉 월화교에
분수 조명시설이 설치돼
최근 시험 가동을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화려한 조명이 춤을 추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분수가 시원스레 물줄기를 내뿜습니다.

다리를 떠받치는 교각에는
흘러나오는 노래 가사와
음악에 맞는 영상이 나옵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야간 특화도시로 선정된
강릉시가 월화교에 마련한 분수 조명입니다.

저녁 이후엔 별다른 볼거리가 없던
강릉시내 한복판에 생긴 화려한 볼거리에
시민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강영희 / 강릉시 성남동
"밤에 이런 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죠.
집에서 보다가 옥상에서 이렇게 내다보니까
너무 좋아가지고 그냥 한걸음에 뛰어나왔어요."

조금 더 큰 규모로,
조금 더 화려하게 만들었으면 좋았겠단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전금녀 함옥녀
"있으니까 좋기는 한데 조금 더 화려했으면
좋겠고, 물이 위로 올라가면서 무지개 같은 게
퍼졌으면 좋겠고 좀 더 화려했으면 좋겠어요."

이 분수는 길이 80m에 걸쳐
월화교 양쪽에 설치됐는데 바람에 날린 물이
차로와 월화거리 쪽으로 날릴 수 있어
강릉시가 적정 규모로 설치한 겁니다.

또, 장마철엔 물살이 빨라지기 때문에
아래에서 위로 쏘는 방식 대신
다리 위에서 아래로 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4월부터 11월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엔 하루 세 차례,
나머지 요일엔 두 차례씩 가동하며,
이달 말부터 정식 운영합니다.

최광순
/강릉시 에너지과 디자인조명 담당
"4월 28일 정상 가동할 계획이고요.
월화교 분수 조명을 계기로 해서 강릉시의
야간 볼거리를 점차 시내 쪽, 경포권으로 해서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강릉월화거리 인근엔
이달 말에 야시장도 꾸며집니다.

[김인성 기자] 벚꽃축제가 끝나면
이렇게 환하게 밝히던 야간 조명도 모두
꺼질 겁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이곳 경포호수
주변에도 올여름까지 야간 조명시설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오죽헌 인근에 야간 뱃놀이 체험 공간,
연곡해수욕장엔 감성 돔 텐트,
솔향수목원엔 다양한 야간 조명이 설치되는 등
강릉시에도 다양한 야간 볼거리가
생겨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인성(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