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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 필요

뉴스리포트
2023.03.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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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3-28
농업과 생명과학을 연결하는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포럼이
마련됐습니다.

강원도의 풍부한 천연물 자원을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산업으로
키우자는 게 핵심입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의 스마트팜.

신장질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저칼륨 상추와 상처 치유 성분을 크게 개선한 병풀 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를 음식으로 섭취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식을
'메디푸드'라 부르는데 KIST 천연물연구소에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박재억 박사
"(메디푸드는) 약으로 먹는 게 아니라
음식을 통해서, 샐러드를 통해서
건강기능을 개선한다든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부담스러운 성분들을 뺀다든지..."

이 연구소에는 식용 가능한 식물만 5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도에서 채집한 것들로
각종 건강기능식품이나 약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권학철 박사
"숙취 해소 물질 기술 이전이라든지
또 최근에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을
인정 받았는데 감나무 잎에서 안구건조증이나
안압 저하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옥수수나 콩 등으로 기존 에너지 자원을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 인간의 질병을
약으로 치료하는 레드 바이오와 달리
산과 바다에서 유래한 천연물 소재를
기능성 식품이나 치료기술로 발전시키는 개념을
'그린 바이오'라 부릅니다.

천연물이 풍부하고, 연구인력과 시설이 갖춰진
강원도에서 '그린 바이오'를 육성하기 위한
포럼이 마련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그린 바이오'에 대한
관심과 육성 방향이 소개됐습니다.

유대열 서기관
"방대한 글로벌 시장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나라 그리고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
그게 첫 번째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기존의 농업도
같이 상생해서 발전할 수 있고..."

또, 천연물 소재를 발굴해 이를 표준화하고,
스마트팜에서 키워 기업에 기술 이전을 한 뒤
이를 제품으로 만드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준연 / KIST 강릉분원장
"천연물 효능 성분의 빅데이터를 갖고 있고요.
원물을 확보하기 위해선
재배가 굉장히 중요한데 스마트팜이란 기술을
10여 년 전부터 도입함으로써
원물 확보에서부터 산업화까지
그런 모든 일련의 과정을 저희 연구소 내에서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이밖에 '그린 바이오' 벤처기업과
산업 육성 방안,
강원도의 천연물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강원도의 풍부한 농수산물을 활용해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천연물 연구와
'그린 바이오' 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