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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어떻게 조성되나?

양양군
2023.03.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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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3-27
지난달 환경부가 '조건부 협의' 결정을 내린 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시설 설계와 함께
각종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케이블카 시설이 어떻게 조성되고
착공 시점은 언제인지,
이준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오색케이블카 하부 정류장이 들어설
양양 오색지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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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부터 3.3km 떨어진 설악산 끝청까지 케이블카가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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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바다와 설악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은
전체의 60% 정도인, 2km 정도입니다.'

[이준호 기자]
"케이블카를 타고 15분 정도를 올라가면
해발 1430m 넘는 높이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상부 시설에 다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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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지상 2층~지하 1층의
연면적 3,387㎡ 규모 상부 시설엔
카페와 같은 각종 편의시설을 계획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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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의 요청에 따라
실제 설계에는 상부 면적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전은혜 / 원주지방환경청 환경평가과장
"건축물은 케이블카 운행 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면적으로 계획하고, 실내 전망 공간은
체류 인원 등을 고려해서 최소한으로
확보하는 등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 환경 훼손을 우려해
탐방시설과 주변 400m 길이의 산책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철래 / 양양군 오색삭도추진단장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대청봉까지 걸어갈 수
없지만 상부 정류장에서 동해 조망이라든가
기타 정상에서 누릴 수 있는 경관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각종 인허가 절차 진행도
최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1개 절차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예상보다 5~6개월 정도 앞당겨진 상황입니다.

서용덕 / 강원도 투자분석팀
"강원도에서는 3월 31일까지 행정안전부에
의뢰서를 제출할 예정이고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5월 말경에
개최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개발 협의 등 나머지 절차가 진행되면
오는 11월쯤 시설을 착공해
2026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환경단체의 반발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환경단체는 사업을 백지화하기 위해
반대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박그림 /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공동대표
"저희 나름대로 그 내용들을 다 검토를 하고
다각적인 면에서 법적 대응과, 관계기관 항의
방문 등 백지화될 때까지 싸워나갈 겁니다."

40년 넘게 이어진
환경 보호와 지역 발전이라는 논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이제 시작한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강원도의 계획대로 진행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