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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야간 특화 관광지로

강릉시
2023.03.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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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3-27
낮엔 국내 최고 관광도시를 자부하는 강릉시는
해가 지면 볼거리가 거의 없는
적막 도시로 변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야간 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된 강릉시가
여러 가지 야간 볼거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국내 최고 관광지 경포해변.

최근 대형 숙박업소가 여럿 들어서며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지만
해가 지면 깜깜하고 찬바람까지 불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박용례 / 경기도 이천시
"해변에도 사실은 조명이 많이 없고요.
어두워서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어요.
또, 볼 게 없어서 사실은. 해변 쪽으로도
조명도 있고 하면..."

시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해질 무렵까지만 해도 사람이 많이 찾는
강릉월화거리와 중앙시장 인근도
저녁 7시만 되면 갑자기 인적이 뜸해집니다.

볼거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다은 한영탁 / 서울 구로구
"어두워가지고 딱히 볼 것도 없는 것 같고.
조명 같은 게 더 환하게 되면 좋을 것 같아요.
평일이고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볼 게 없다고..."

국내 최고 관광도시를 자부하지만
야간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강릉시가
여러 가지 야간 관광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최고의 거리가 된
강릉 월화거리 옆 월화교에 야간 분수 조명을
만듭니다.

현재 공정률은 90%대로
업체에서는 다음 달 초부터 야간 분수 조명을
시험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릉중앙시장 인근엔 야시장도 꾸며집니다.

[김인성 기자] 이곳 강릉중앙시장 인근 월화거리에는 4월 말 야시장이 들어서 오는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경포호수 주변에도
강릉 8경으로 꼽히는 경포호의 달을 소재로
다양한 볼거리가 만들어질 예정이고,

오죽헌 인근에는 야간 뱃놀이 체험 공간,
연곡해수욕장엔 감성 돔 텐트,
솔향수목원엔 다양한 야간 조명이 설치되는 등 강릉시내 곳곳에 다양한 야간 관광시설들이
마련됩니다.

김복남
/강릉시 관광정책과 관광산업 담당
"관광객들이 강릉에 오셔도
야간에 많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서 많이 즐기시고, 숙박도 하시고
이렇게 머무르다가 가시는..."

해만 지면 갈 곳도, 볼거리도 없어지던
강릉시가 반쪽 관광지 오명을 뒤로 하고
야간에도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도시로 변신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