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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1도 1국립대 논의 5월 전 합의 이루나?

뉴스리포트
2023.03.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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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3-21
강릉원주대와 강원대가 하나의 국립대로 합치는
이른바 1도 1국립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 정책 기조로 인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일부에서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릉원주대와 강원대의
국립대 통합 논의를 위한
강릉지역에서의 첫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유상권 / 강릉원주대 기획처장
"1도 1 국립대학 모델이죠. 춘천, 원주, 강릉,
삼척캠퍼스를 다 특성화 전략으로 해서
그런 사업 모델로 제출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이 와서.."

양 대학은 늦어도 5월 초까지
하나의 국립대로 재탄생하는 논의를
끝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이준호 기자]
"각 학교가 논의를 서두르는 이유는
교육부로부터 5년간 천억 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따내기 위해서입니다."

정부는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 조정을 통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

이번 사업 대상에서 빠지면
두 대학은 학교 재정과 위상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란 위기감이 적지 않습니다.

강원대도 지난 2일 춘천에서
그리고 10일 삼척캠퍼스에서 설명회를 열고
1도 1국립대 여론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헌영 / 강원대학교 총장
"어려운 시기라는 거를 서로 공유를 하고
같은 생각으로 1도 1국립대학 모델을 학생,
교수, 직원들이 같이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강원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의 국립대가 될 경우
캠퍼스나 학과 운영 방안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이 없어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최한결 / 강원대 총학생회장
"구체적인 모델이 구축되지 않은 점과
추진 방향성이 과연 1도 1국립대학이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또한 구성원의 목소리를
수렴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강릉원주대 구성원 역시
두 대학이 유기적 융합을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구철 / 강릉원주대 물리에너지전공 3학년
"다른 문화라든지 시스템 제도 이런 것들로
마찰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정태윤 / 강릉원주대 교학부총장
"시간이 가면 해결해주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촉박한 일정 속에
강원도 내 하나의 국립대 논의가
5월 안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