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관광수산시장 '정체 극심' "해법 없나?"

속초시 대표 관광명소인 관광수산시장일대에
주말이나 휴일이면
교통 혼잡과 정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진입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관광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한
장·단기 대책이 시급합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속초시 수복로 3개 차로 가운데
유독 2, 3차로에만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면
교차로를 지나야 하는데
차선이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며
병목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 휴일이면
500m 이상 늘어서고,
길게는 30분 넘게 기다리기도 합니다.

지난해 속초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
이 문제가 거론돼,

도로 구조 개선을 통해
교차로를 지나 줄어드는 차로를 3차로로 늘리고
우회전 차로를 확대하자는 방안이
조건부 가결됐습니다.

강정호 도의원은
수복로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정호 / 강원도의원
'전반적인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주차장 진입을 위한 우회전 차로 개설을 통해서
이 부분을 해결해야 된다고 보고요.'

속초시는 심의위 방안 가운데
이달 중에 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신호체계 변경을 우선 검토할 계획입니다.

관광객에 비해
주차장 수용 능력이 크게 부족하다 보니,

관공서 주차장 개방과 대형 주차장 증설 등
단기, 장기 대책 마련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노성호 / 속초시 교통과장
'관공서, 금융기관과 같이 연계해서
공유주차장으로 주차장을 확산하고...교통난을
좀 분산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주차장 확충 부분에 대해서...'

지난해 속초시에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은
1천 95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속초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