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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3-03-19
천연기념물 산양이나 사향노루 같은
야생동물을 노리는 밀렵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밀렵꾼들이 산 곳곳에
올무나 덫을 몰래 설치하고 있는데요.
불법 밀렵 도구 단속 현장에
이준호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인근 백두대간의 한 야산.
야생동물 보호단체 회원들과 함께
산에 오른 지 5분도 채 안 돼
철사를 꼬아 만든
회색빛 올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박범진 / 한국산양보호협회 속초·양양지회
"여기는 지나가면 발에 딱 걸리게끔
(되어있어요.)'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가자
나뭇가지 사이 곳곳에 숨겨놓은 올무가 발견됩니다.
색바랜 낙엽으로 가려져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올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준호 기자]
"제가 들고 있는 이 올무 지름은
50cm 정도인데요. 이렇게 나무와 나무 사이
야생동물들이 지나는 길목에
주로 설치돼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성인 손바닥만한 덫이 발견됩니다.
덫에는 야생동물이 몸부림치다
발톱이 뜯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이호일 / 한국산양보호협회 양양출장소장
"절단이 되든가 아니면 불구가 되겠죠.
이 동물이 여기 치이면.."
산양보호협회 회원 8명이
1시간 반 동안 수거한 올무와 덫은 23개.
[전체 그래픽]
이처럼 해마다 수거되는 야생동물 사냥도구는
전국적으로 수천 개에서 만 개에 달합니다.
밀렵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이를 단속하고 나설
야생동물 보호 단체 회원은 갈수록 줄고 있어
단속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산양보호협회의 경우
회원 수가 10년 새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박동수 / 한국산양보호협회 속초·양양지회장
"각자가 개인 직업이 있기 때문에 모이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요. 회원들이 자꾸
줄어들어요.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있고..."
불법 사냥도구 때문에 야생동물이
곳곳에서 신음하고 있지만
단속과 관리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양성주)
야생동물을 노리는 밀렵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밀렵꾼들이 산 곳곳에
올무나 덫을 몰래 설치하고 있는데요.
불법 밀렵 도구 단속 현장에
이준호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인근 백두대간의 한 야산.
야생동물 보호단체 회원들과 함께
산에 오른 지 5분도 채 안 돼
철사를 꼬아 만든
회색빛 올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박범진 / 한국산양보호협회 속초·양양지회
"여기는 지나가면 발에 딱 걸리게끔
(되어있어요.)'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가자
나뭇가지 사이 곳곳에 숨겨놓은 올무가 발견됩니다.
색바랜 낙엽으로 가려져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올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준호 기자]
"제가 들고 있는 이 올무 지름은
50cm 정도인데요. 이렇게 나무와 나무 사이
야생동물들이 지나는 길목에
주로 설치돼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성인 손바닥만한 덫이 발견됩니다.
덫에는 야생동물이 몸부림치다
발톱이 뜯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이호일 / 한국산양보호협회 양양출장소장
"절단이 되든가 아니면 불구가 되겠죠.
이 동물이 여기 치이면.."
산양보호협회 회원 8명이
1시간 반 동안 수거한 올무와 덫은 23개.
[전체 그래픽]
이처럼 해마다 수거되는 야생동물 사냥도구는
전국적으로 수천 개에서 만 개에 달합니다.
밀렵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이를 단속하고 나설
야생동물 보호 단체 회원은 갈수록 줄고 있어
단속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산양보호협회의 경우
회원 수가 10년 새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박동수 / 한국산양보호협회 속초·양양지회장
"각자가 개인 직업이 있기 때문에 모이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요. 회원들이 자꾸
줄어들어요.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있고..."
불법 사냥도구 때문에 야생동물이
곳곳에서 신음하고 있지만
단속과 관리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