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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매료시킨 '정선아리랑 퍼포먼스'

정선군
2023.03.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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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3-17
호주 애들레이드 시에서는 매년
세계 3대 공연 예술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정선아리랑을 모티프로 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공연을 비롯한
한국팀들이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는데요,

아리아라리 공연은 객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빈 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득찬 객석,
드디어 공연이 시작됩니다.

한국 민요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공연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정선아리랑이
구슬프게 흘러나오는가 싶더니,

춤과 연희, 타악이 모여
흥겹고 빠른 리듬으로 전환됩니다.

2018 겨울올림픽 개막식에도 선보인 이 공연이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한 시간의 공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박수는
1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이영희 / 호주 애들레이드 거주
"호주에서 오래 살았는데,
갑자기 아리랑 노래를 들으니까
매우 감동스러워서요.
가족이 보고 싶고 생각나고 그래가지고..."

낯선 음악, 화려한 의상, 흥명나는 춤사위에
아리랑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 관객들도
무대와 하나가 됐습니다.

지누 / 호주 현지인
"매우 완벽하고 멋졌습니다. 독창적인 공연이었어요. 아주 좋았습니다."

세계 3대 공연 예술 축제인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에는
올해 6,0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1,200개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코리아 시즌'이 진행 중인데
'아리아라리'를 비롯한 한국팀들의 참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승준 / 정선군수
(호주 애들레이드 현지)
"정선아리랑이 선두에 서서
한민족 모든 아리랑을 세계화하는데
세계인들이 A팝을, 아리랑팝을 만들어가는
전환의 계기가 이번 기회에 마련될 것 같아서
매우 기쁘고 그렇습니다."

최근 K-컬처의 유행과 함께
아리아라리 공연에 대한
현지의 호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리아라리 공연은
'2023 위클리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