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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 배제에 플라이강원 초비상

양양군
2023.03.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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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3-15
중국이 외국인 비자 발급을 재개했지만
한국행 단체관광은 여전히 빗장을 풀지 않아
도내 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중국을 오가는 항공노선 4곳의
취항을 앞둔 플라이강원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제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관광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기 위해 줄지어 서있습니다.

코로나 유행이 잦아든 지난해 6월 이후,
양양공항에는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노선 5개가 현재 운영 중입니다.

[이준호 기자]
7월부턴 베이징과 장춘,
웨이하이, 하이커우를 잇는
중국 노선 4개가 새로 운항을 시작합니다.

양양공항 거점 항공사 플라이강원은
중국 취항을 계기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중국 노선의 핵심 고객층은
단체 관광객입니다.

기업 관광객이 단체로 몰려와
항공과 연계한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적지 않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재웅 / 플라이강원 여객영업팀
"단체관광객들은 개인관광객보다는 소비력이
훨씬 더 높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단체관광객을 모셔 와서 버스로 다니면서
소비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도와드릴 거고..."

그런데 중국이 단체여행 대상 국가에
우리나라를 제외하면서
항공사는 수요 확보에 비상입니다.

이번 조치가 취항 전까지 풀리지 않으면
40명 안팎의 인력 채용과 항공기 도입
투자 비용은 경영 정상화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오유택 / 플라이강원 대외협력실
"중대형 항공기를 활용한 항공 운송 사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점진적인 여객 수요
회복과 화물 운송을 통해 매출 안정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중국 단체관광객 입국이 어려워지면
강원도가 올해 목표로 삼은
해외관광객 2백만 명 유치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강원도관광재단은
대만이나 홍콩의 단체 관광객 유치를
대안으로 내세웠지만
중국만큼 관광객이 많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정유진 / 강원도관광재단 해외마케팅팀장
5월에 타이베이에서 개최하는, 투어 엑스포에
참가를 하게 되어 있고요. 그런식으로
적극적으로 타겟 홍보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중국 단체관광객을 통해 모처럼 만의
관광 특수를 기대하던 강원도와 지역항공사가
방한 제한 정책에 울상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