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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 업체 면적 확장 추진,,주민 반발

삼척시
2023.03.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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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3-13
마을에 폐기물 처리 업체가 운영되며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 업체가사업장 면적을 늘리는 절차를 밟고 있는데
주민들은 더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속으로 걸어 올라가자
흙과 자갈 등이 엄청나게 쌓여 있습니다.

물기를 머금어 슬러지처럼 보이는
부분도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배연환 기자]
"건설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산처럼 높이 쌓여 있고
묻힌 소나무들은 말라죽어가고 있습니다."

건설 폐기물 등을 들여와 순환골재를 만드는
삼척의 한 폐기물처리업체가 쌓아둔 겁니다.

주민들은 해당 업체가 사업 허가 구역을 벗어나
폐기물이나 순환 골재를 쌓아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준영/삼척시 교동 우지리
"제가 볼 때는 폐기물인지
쓰레기인지 분간이 안 됩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완전히 제가 볼 때는 쓰레기장 같습니다."

주민들은 현재도 해당 업체로 인해
분진과 환경 오염 피해 등을 겪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해당 업체가
사업 면적을 확장하려 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흥진/삼척시 교동 우지리
"지금같이 조그마한 현장에서도 먼지가 나고
인도에도 피해 환경도 피해 비산 먼지도 피해
이런 피해가 있는데 그걸 만약에 확장해서
가동한다 이러면 사람이 살 수가 없잖아요."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사업 면적을 벗어나 적치한 것은
폐기물이 아닌 순환골재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순환골재를 쌓아둘 공간이 부족해
도시계획시설결정을 통해
사업장 면적을 늘리려는 것으로
사업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해당 업체의 시설 면적은 5,220㎡인데
도시계획시설결정을 거쳐
면적 변경이 결정될 경우 97,027㎡로
18배 가까이 늘어나게 됩니다.

삼척시는 해당 업체에 대한
주민 민원을 파악하고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허가 시에도 주민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병국/삼척시 환경과장
"주민 불편 최소화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도시계획시설결정 단계에 있으니
주민 의견 수렴이라든가 이런 거에 따라서."

해당 도시계획시설결정 건은
강원도와 협의가 진행 중인데
이후 삼척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게 됩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